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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이랑 연애 해본 사람?
게시물ID : humorstory_295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콜토끼
추천 : 6
조회수 : 72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5/30 20:03:31
 방금 무성애자 글 읽고나니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제 주변에는 사촌간 연애하는 사람이 몇몇 있었습니다. 무성애자 보니 특이한 연애담 하는 사람이 생각나는데 한번 얘기좀 해주세요.

 1. 고3때 친구 한놈이 방학내내 연락 안되다가 돌아와서 여친이 생겼단다. 와.... 지방 여자고 장거리니 뭐니 멀어서 자주 못본다는 얘기. 사진 몇장이 전부였다. 술은 고2때 처음 먹고 이 친구와 부모님 없는 집에서 소주를 몰래 몇 병 먹었는데. 남자나 여자나 술먹으면 이성 얘기가 꽃을 피운다..... 이 녀석 여자친구 얘기가 나왔다. 1살 많은 누나고, 사진도 .이리저리 얘기하다가 보니 슬슬 연애시작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그런데 술이 확 깰정도로 친구 녀석의 말은 충격이었다.

 -사실 사촌 누나야. 한살 많고. 누구누구딸이고. 

 ?!!?!!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충격이었다. 어느정도냐면 비빔당면급(?) 순대에 쌈장은 쨉이안된다.

 후회 안하냐고 물으니 안한단다. 여자친구도 안하고. 할말도 잃어버리고. 잤냐? ,....잤단다. 드라마 보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기억할정도로 충격이었는데.....

 결론은 헤어졌다. 아무도 모르게. 친척들은 아직도 모른단다. 사촌간 연애는 끝이 안좋구나 하는걸 알수있었다.

 2. 군대 갔는데 반년정도 차이나는 후임이있었는데 관물대에 사진을 걸어야 하는데 친구, 가족, 여자친구 등을 붙일수 있었다. 100일휴가 다녀오고 나서 친구 사진을 몇장 가져왔는데. 거기에 후임것이 아닌 남녀사진이있었다. 친구겠구나 하고 있는데. 후임병 왈.

 -둘이 친척인데 사귑니다.

 아 그렇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별로 멘탈에 느낌이없었다. 후임에게 내가 끼고 말건 아니지만 니 친구한테 끝이 안 좋으니 빨리정리하라해. 하고 끝났다.

 3. 제대하고 성인 오락실에서 일할때인데. 군대 아직 입대안한 동생이 들어왔다. 여자친구가 2살인가 어리고. 군대 다녀오면 기다리네 뭐네 하는 얘기를 자주했다. 사귀기 얼마 안된커플인지 전화를 자주했던거 같다. 군대를 제대 한지 얼마 안된 나와 아직 안간 동생. 궁금한걸 많이 묻다보니 친해졌던것 같다.

 이 녀석 여자친구엔 별로 관심이없었는데. 야간 일 끝나고 둘이 아침 먹으며 소주 한잔 먹는데 이 녀석 술 약하다고.... 술도 안먹고.... 재미도 없고..... 한두잔 협박조로 맥이니 세잔에 취했다..... 의부증인지 여친한테 전화 참 많이 오더라...... 서로 불안한 느낌?

 얘기하다보니 얘도 여자친구가 사촌이라더라......

 잘되는 사람 못봤으니 할말도 없고..... 밥이나 먹여 들여보냈다. 한달정도 더 보다가 입대한다는 얘기 듣고 밥한끼 먹이고 보냈는데. 100일 휴가때 연락왔으나 못보고 간간히 전화왔는데 거의 못받았다. 1년쯤 지나니 연락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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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1. 친구가 사촌이랑 사귐
 2. 군대 후임 친구가 사촌이랑 사귐
 3. 직장 동생이 사촌이랑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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