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무살도 코 앞이고, 대학에 들어갈텐데, 대학에는 외모차별도 엄청나다고 하던데, 내가 이 몸뚱아리로 대학에 들어가면 난 아웃사이더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도 예쁜 옷입고 싶고, 기록이 현저히 낮은 오래매달리기, 오래달리기 기록도 높혀보고 싶고, 과연 내가 살을 빼고나서 뛴다면 얼마만에 숨이 찰까, 내가 몸이 반쪽이 된다면 무슨 모습일까, 조부모님께서도 살을 빼라며 계속 말을 하시던데, 난 이대로 뚱뚱이가 되야하나? 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카페에도 가입하고, 자주 먹진 않았지만 야식도 먹지 않고, 밥 먹는 양도 줄이고, 밥 먹고나면 설거지는 꼭 제가 하고 있습니다. 매점에도 가지 않습니다. (항시 돈은 없지만, 있다하면 닥치는대로 사두고 먹기 때문에 살이 찔 수 밖에요.)

저는 고도비만 입니다. 아니 어쩌면 초고도 비만일지도 모르겠어요. 제 키는 150cm에 85kg 입니다. (원래 80kg 이였지만, 갑자기 방학때 또 쪄버렸습니다) 고도비만의 경우엔 걷기, 뛰기,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기는 무릎에 영향을 끼쳐 좋지 않다하고, 줄넘기도 무릎에 영향을 주는데다가, 배에 지방이 있으니 방광을 눌러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또 저는 무조건 10시에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합니다. 잠은 충분히 7시간 정도 잡니다.
아침도 무조건 먹고 가는 스타일 입니다. 점심은 학교에서 먹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식이조절은 저에겐 너무너무 간단한 일이라서 이건 괜찮습니다.

제가 운동이라고는 걷기, 뛰기, 줄넘기, 훌라우프 밖에 모릅니다. 카페에 가보면 데일리 운동이니, 초보자 순환 10분 운동이니, 이소라니, 조태보니... 알 수 없는 운동만 가득하고 여기서 내가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헬스를 끊을 수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나가서 운동을 하시지그래??? 라는 댓글이 달릴지도 모르지만... 정말 어떻게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 정말 모릅니다... 그래서 조언을 얻으러 왔습니다. 제가 하면 충분한 운동은 무엇일까요? 그냥 순간의 다이어트 의욕이 아니라... 맨 위에 말한 것 처럼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각별히 느낀 시점입니다.

운동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