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떠난 내 친척 동생 윤채야.... 잘있니? 오늘 집 오다가 너 또래의 어린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노는걸 보고 니 생각이 절실하게 나더구나. 어느덧 니가 떠난지 6년째? 그정도 구나. 6년전 난 어린나이에 나보다 13살 어린 동생이 생겨 좋았고 왠지 모르게 뿌듯 하더구나. 하지만 그런 행복이 짧 더구나. 그날 너희 어머님 나의 이모님이 우리집에 전화를 하던날..... 어머니가 짧게 얘기 하더구나. '윤채 입원했다.' 그 말을 듣곤 난 '어린 나이니깐 아프구나...' 그렇게 하고 그냥 넘겼단다. 하지만 얼마후 너가 뇌에 물이차 하늘 나라로 떠났단 말을 듣곤. 처음엔 거짓말 인줄 알았단다. 정말. 이 오빠가 정말 미안하다.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도 못하고 너를 그냥 외롭게 어린 나이에 보낸 내가 정말 한심하더구나. 윤채야 정말 미안하구 사랑했구 이런 날 용서하거라. 윤채야? 마지막으로 우리 이모님 잘보살펴주구 내가 생을 마감하는날 너의 곁으로가 생에 해주지 못했던 사랑을 듬뿍 듬뿍 줄께 그러니. 우리 가족 걱정하지말구 따듯한 하늘 나라에서 잘 살고 있었야 된다? -우리 사랑하는 윤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