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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오베 글을 보면서..
게시물ID : gomin_340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삵엘
추천 : 0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30 21:24:46
에흉. 벌써부터 슬퍼지네요

제가 일을 하면서 부터인가 여자생각이 없드라구요 애인만들 생각두 없고

그러다가 저번주에 애완묘를 분양 받고 같이 지내기 시작했죠

페르시안 친칠라 종인데 암컷이구 2개월된 아꺵이에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일끝나고 오면 제 방 문앞에서 얼굴만 뺴꼼 내밀고 야옹 거리구

밥먹고 있으면 다리 잡고 올라서와서 무릎에 안고 항상제 옆에서 잠들구

놀아달라구 꾹꾹이 하구 얼굴 부비부비 하구 너무 진짜 .. 사랑스러웠어요

그런데 샵에서 분양 받았는데 3일 지나서부터인가 

아꺵이가 잠만 자구 잘안놀구 힘이좀 없더라구요

그래서 잘몰랐어요 처음엔 근데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어디가 아픈거같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구 다음날 일 퇴근하고와서

여동생이 아꺵이 어디아픈거같다구 보라구 해서 보니까 아꺵이가 진짜 저보고 오다가 옆으로 돌더니

풀썩 눕고 야옹하는데 목소리도 안나는거 있죠? 그래서 놀래서 자세히보니까 애가 눈꼽도끼구

코도 마르고 걱정이 엄청 되는거에요 그래서 샵에다 전화했더니 그쪽으로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화가났어요 당장아꺵이가 아픈거같은데 서울까지 언제 보내는지.. 

그래서 그냥 아꺵이 이동장으로 들구 24시간 동물병원가서 진찰을 받았죠

거기 병원선생님이 고양이가 너무 말랐대요 그리구 열이 50도라고하는데 놀랬어요 정말로

그래서 일단 해열제 주사 맞고 야옹이 밥도 잘 먹이라고해서 

솔직히 그전부터 마른거 알고있어서 고양이 키튼 사료 갈아서 죽처럼해서 주사기로 조금씩 먹여줬거든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항상 지켜보구 밥먹이고 그랬었어요 ..

병원다녀와서 고양이가 바로 잠을 자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잠한숨도 못자구

옆에서 지켜보다가 6시쯤에 고양이 일어나구 저두 출근 준비하는데 계속 처다보니까 

밥두 막먹고 그루밍도하구 열도내려갔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고 이제 고양이 빗으로 털도빗겨주고

얼굴에 뽀뽀하구 오빠 회사 다녀올께 ~ 하구 갔는데 일하는중에 자꾸 뭔가 찝찝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오후 6시에 동생전화 부재중이 떠있는거보고 뭔가 느낌이 좋지안았어요 ㅠㅠ

전화하니까 동생이 울면서 고양이죽었다고.. 막우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놀래가지구

일바로 칼퇴근하고 달려갔죠 근데 정말 자는것처럼 죽어있는거에요 진짜  너무 슬프고 놀래서

밥도 안넘어가구 하염없이 처다보고 방묻닫고 울다가 묻어줬어요..

그래서 오유보고 맘좀 달래려구 하니까 요 4일동안 자꾸 ㅠㅠ 야옹이 관련글이 자꾸 올라오네요

허... 참.. 그렇더라구요.. 슬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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