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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61: 차원을 초월하는 자판기
게시물ID : humorstory_2957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르페시
추천 : 1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02 01:25:18
상위항목: SCP 재단
일련번호: SCP-261, 별명은 차원을 초월하는 자판기 (Pan-Dimensional Vending)
등급: 안전 (Safe)
SCP 재단에 존재하는 자판기. 검정색이고 보통 자판기에 나오는 진열대는 없다. 옆에 키패드가 하나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마법의 자판기"에 관한 도시전설이 인터넷 상에 떠돌던 것을 조사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24시간 동안 10번만 사용가능하다. 실제로 자판기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으며, 문을 열어놓거나 내부에 감시장치를 장착하고 동작시키면 동작이 되지 않는다.

일본 엔을 넣고 키패드에 세자리 수를 아무거나 하나 입력하면 임의로 무언가가 나온다. 짧은 시간 내에 자주 작동을 시키거나 많은 돈을 넣고 작동을 시키면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매우 자주 나온다. 전원이 없이도 돌아가기는 돌아가는데, 이상한 제품이 나올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일종의 식품으로, 매우 주의를 끄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반복 횟수가 늘어날수록 일반적인 인간 또는 지구 환경에는 맞지 않거나, 쓰여져 있는 언어도 불명에, 그나마 지구의 언어라고 해도 심하게 뒤틀린 언어 및 문자로 쓰이거나, 오히려 살인 식료품에 가까운 위험한 물건들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SCP-261에 전원을 연결하고 800엔을 넣은 뒤 나온 물건들이다. 물건이 나올 때까지 각각 2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Coke Zero(코카콜라 제로): 캔 하나만 나왔으며, 포장은 영어로 인쇄되어 있었다.

Cheetos(치토스): 한 봉지만 나왔으며, 포장은 영어로 인쇄되어 있었다.

Black Black[1]: 껌 한통만 나왔다.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며, 포장이 일본어로 인쇄되어 있었다.

Yan Yan[2]: 과자 한 통만 나왔다. 포장은 일본어로 인쇄되어 있었으며, 복숭아 프로스트맛 소스가 동봉되어 있었다. 실제로 제조사에서는 이런 맛의 소스는 생산하지 않는다.
Pepsi Dragon Twist: 과일맛이 조금 나는 펩시 캔 하나만 나왔다. 포장은 영어로 인쇄되어 있었으며, 과일맛의 정체는 드래곤 후르츠[3]로 판명되었다. 실제로 펩시에선 이런맛의 콜라는 생산하지 않는다. 아깝다 포장이 일본어였어야 되는데[4] 아니면 홍콩에서 유명한 특산과일중 하나니까 광둥어도 나쁘진 않겠지?

Darkside Cola : 캔 모양의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 하나가 나왔다. 일본어로 인쇄되어 있었으며, 맑은 액체가 들어있었다. 뚜껑을 따는 순간 액체는 공기와 반응했으며, 몇초동안 연기가 피어오르듯이 흑화검은색으로 물들었다. 액체는 다시 투명한 상태로 되돌아 가지 않았다. 시음자는 이 액체의 맛을 "뭔가 톡쏘는 것이 들어있는 콜라"라고 표현했다.

The Little Bakery: 7 Grain: 캔디바 크기의 원통형 관 모양의 물건이 하나 나왔다. 알루미늄 재질에 영어가 인쇄되어 있었으며 녹색버튼이 달려있었다. 이것을 비틀어 열었을 때 밀가루 반죽 같은 덩어리가 밀려 나왔다. 반죽에는 여러가지 밝혀지지 않은 효소와 박테리아가 함유되어 있었다. 공기와 접촉한 순간 구워졌으며 이 과정에서 미생물들은 박멸되었다. 구워진 결과물은 250그램의 작고 둥근 빵 하나였다. 빵은 맛은 있었으나 질겼다.

Cooking Brain: 투명한 비닐봉지에 검정색으로 제품명이 영어로 프린팅되어 있었고, 안쪽에는 조리된 호두가 들어 있었다. 호두의 크기가 통상의 것보다 배는 컸는데, 샘플을 체취해서 조사한 결과, 현존하는 그 어떤 호두종과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외의 특이점은 없었고, 맛은 그냥 구운 호두였다고.

Lemon Clams : 원통형의 플라스틱 관 속에 두꺼운 비닐 포장이 되어있었다. 내부에는 12개의 대합조개와 물이 들어있었다. 포장지는 독일어로 적혀있었다. 포장지의 설명에 따르면 플라스틱 관은 야광스틱 처럼 쉽게 깨진다고 한다. 관의 끝부분을 잘라낸 순간 액체가 갑자기 증기로 변하며 관에서 뿜어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 한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38초동안 끓는 과정이 끝난뒤, 대합조개는 부드러운 레몬맛이 밴 채로 완전히 익었다. 조사과정에서 대합조개는 세상의 어떤 종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밝혀지지 않음>[5]: 다양한 색깔의 작은 삼각뿔 모양 조각이 들어있는 작은 그물망이 나왔다. 포장은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었다. 삼각뿔들의 맛과 경도는 분필과 견줄 만큼 매우 단단하고 이상한 맛이 났다고 한다.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 삼각뿔들이 개방되면서 물에 잘 녹는 '실'과 같은 것을 만들어냈다. 그 '실'은 물을 삼각뿔과 같은 색으로 물들였다. 수용액은 아무맛도 나지 않았으나 테스트 결과 무기질, 탄수화물, 단백질 성분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몇개의 밝혀지지 않은 무기질이 함께 검출되었다. 이러한 성분들의 함유량은 성인 1일영양권장량과 일치했다. 이 수용액을 마신 연구원은 2시간 뒤 복통을 호소했으나,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밝혀지지 않음>: 작은 유리창이 앞에 달려있고, 위쪽에 커다란 둥근 버튼이 붙어있는 알루미늄 상자가 나왔다. 그 상자는 아주 매끄러웠으며, 작고 둥글게 생긴 털복숭이 동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동물들은 각각 3개의 작은 다리를 갖고 있었고, 큰 눈이 하나 달려 있었다. 상자의 단추를 눌렀더니 상자가 빠르게 가열되며, 안에 있는 작은 동물들을 살아있는채로 요리했다. 그 요리 과정에서 상자에서 작은 소음과 벽을 긁는 소리가 몇초간 들려왔다. 1분 30초 뒤, 상자의 앞부분이 열리고 방금 요리가 된 따끈한 동물들이 나왔다. 다른 연구원들이 먹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이 Kain 교수가 자원해서 그 동물들을 먹기로 했다. 동물은 아주 바삭했으며, 매콤한 맛이 났고 쇠고기 맛이 살짝 났다.

<밝혀지지 않음>: 알 수 없는 언어가 인쇄된 길고 얇은 알루미늄 재질 캔 하나가 나왔다. 캔을 따는 순간 캔 속의 액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났다. 액체는 산소에 노출되어선 안되는 물질이었고, 격렬한 폭발을 일으켰다. 연구원 몇명이 부상당했으며 2명의 연구원이 죽었다. 실험은 중단되고 실험 장소는 정리되었다. 실험 장소에선 몇일간 시트르산 냄새가 났다.


SCP-294와 비교를 해보자면, SCP-261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도 나오는데 비해, SCP-294의 경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SCP-261이 포장을 열거나 복용하기 전에는 완벽히 무해한 것과는 달리 SCP-294는 주변을 기화시키거나 산사람의 체액을 뽑는 등 동작 자체만으로도 위험을 초래할 때가 있다.

SCP-914와 더불어, 아니 오히려 914보다도 원문 하위 실험항목의 인기가 굉장히 많다. 2012년 5월 들어서도 원문의 실험기록 항목은 꾸준히 갱신되는중. 아무래도 이상한 세계의 물건을 창작해내는 장잉력을 발휘할수 있기 때문인가?



실험 기록의 링크
http://dark.enha.kr/wiki/SCP-261/%EC%8B%A4%ED%97%98%20%EA%B8%B0%EB%A1%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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