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을지훈련 기간 동안 서울 종로에서 전투식량 체험을 한다는 기사가 있길래
나도 참여해 볼까? 란 생각이 몇초들더군요 ㅋㅋ;;
군 시절 먹던 볶음밥과 양념소시지, 초코볼, 파운드케이크 등 당시의 고된 훈련 뒤에 먹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생각해보면 그땐 지긋지긋했던 생활이었는데 끝나고 보니, 그립고, 문득 문득 생각나기도하네요 그땐 왜그렇게 맛있던지..(요즘엔 인터넷에서도 팔더군요 전투식량 근데 비쌈 ㅠㅠ)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훈련 때 먹었던 전투식량, 파우치 형태로 저장된 팥밥과 햄 볶음밥을 뜨거운 물에 10여분 정도 데워 입구를 열면, 김이 올라오며 그 안에는 따끈히 익은 보슬보슬한 팥밥이 아직도 기억에남네요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이 봤을 땐 겉모양이 허술하고 허접해 보일지 몰라도 군 복무 했을 당시만 해도 보급되는 전투식량은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언제든 간편히 먹을 수 있게 되어 실용성이 뛰어났죠 (맛은 군인이면 맛있음..)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는 말처럼 전투식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고된 훈련에 지쳐있는 군 장병들에게 영양과 맛을 고루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전투식량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예비역의 마음은 넓디 넓은 바다같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