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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래층에 불이나서 떨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295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이클_잭슨
추천 : 16
조회수 : 3792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01 19:22: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14 14:21:37
내가 학생때 겪은 일이야...

나는 아파트 16층에 살고있어... 그때 일어난 일이야

주말에 부모님은 외출하시고 나 혼자 침대에서 누워 자고있었는데

12층에서 불이난거야... (후에 알게 됀거지만..)

밖을보니 연기가 올라오드라구....

나는 당황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마침 아파트전용 방송이 나왔어

지금 나가면 유독가스때문에 질식할수 있으니 밖에 나오지 마라고...

나는 정신이 없었어... 남들한테나 있는일인줄알았는데 나에게 실제로 일어났으니 말이야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이불속에서 숨어 있었지... 계속.......

한 30분 지났을까??

사이렌소리가 점점 커지더라구 아래층쪽에서 왱왱거리던게 점점 올라 오는거야..!

결국 우리집 위층까지 온 아파트가 왱왱 거렸어

정말 내 머리를 떄리듯이 굉음이 나는거야..

왜 왱왱왱 하는 소리가 왜 갑자기 아래층부터 위층까지 계속 나는지는 몰랐지만

아마 연기가 타고 올라가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떨었지... 

솔직히 밖을 나가볼까 하고 현관쪽으로 갔는데 현관쪽에 연기가 들어오는걸보고 포기하고 

결국 베란다에서 불이 그치기만을 계속 기다렷어..

한 수십분이 지났을까??

베란다 창문에서 누군가..탕탕탕! 거리는거야 

나는 조심조심 걸어서 나가보니 정말 다행이도

소방관아저씨가 고가사다리 같은것을 타고 올라와서 

화재가 진압돼었다고 말씀하시고 안정을 취하라고 말하고 내려가셨어...

그리고 2-3일이 지나갔어....

그후 화재의 전말이 밝혀졌는데 

12층에 사시던 할머니와 손녀가 버너로 요리를 하다가 사고가 난거였어...

할머니는 손녀부터 대피시키고 귀중품을 챙기다가 하필 입구가 화염에 

둘러싸여 못나가고 있다가 키우던 강아지들은 어쩔수 없이 12층에서 던지시고(불타죽는것보다

일단 나무에 걸려서라도 살라고 던진것같아..) 할머니는 우왕좌왕하시다가 결국 

화염을 뚫고 탈출하셨는데 온몸에 불이 붙으셨데...

그래서 불을 식히기 위해 옥상의 배수구를 찾아(평시에 물이 고여있어)

12층부터 옥상까지 뛰어 올라가셨고 그때 그러면서 할머니에 붙은 불의 연기가 경보기를 건드려

전층에 왱왱거리는 사이렌 소리가 난거였데.... 그리고 결국 할머니는 화상으로 돌아가시고 말았고

손녀는 무사히 탈출했데...

뭐 대충 이런 전말인데 그이후로 사이렌소리가 들리면 그때가 생각나서 섬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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