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된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100일을 곧 앞두고, 행복해주려고 온갖 머리를 쥐어짜냈던 제 고생을 알고 있었을까요. 갑작스러운건 아닙니다. 일주일 전부터 연락이 뜸하더니 감이 왔죠..
자기랑 제가 안맞답니다...뭐가 안맞냐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가 두달동안 중국으로 연수를 갔다온 다음 연락이 뜸해지더니,,결국 오늘 이렇게 됬네요. 눈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니,,갑지가 저랑 안맞다니....
그녀에게 해주고 한마디 해줬습니다. 너를 놓치고 싶진 않지만 마음 변한 사람은 붙잡지 않는다구요. 저에게 남은 최소한의 자존심이였어요..구리구리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많이 아프네요. 속이 쓰리네요. 행복했던 만큼 아프다고 했던가요. 무기력합니다.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