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엑시브가 부쩍 많이 보입니다.
현 엑시브 오너로서 기쁘기 그지없는 일이지요.
아직 구매전이거나 생각하고 계신분들을 위해 1000km 주행후 시승기를 간단하게 올립니다.
엑시브 아주 매력적인 바이크입니다.
국산이라고 믿기지않을 정도로 가볍고 잘나가고 잘서는데
아무래도 신모델이다보니 문제점도 더러보입니다.
1. 프론트 브레이크 호스 간섭이 있습니다.
아주 약한 정도지만 변태오너들은 크게 신경쓰이실듯하며 간단한 작업으로 케어 가능합니다.
2. 초반에 냉각수 먹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신차 출고시 라지에이터 에어가 덜빠져서 그런 것이니 조금씩 없어질때마다 보충하시면 더이상 안먹습니다.
3. 리어시트 짐칸이라고 하나요? 그부분이 열쇠 뿌러지는 느낌으로 돌리셔야 열립니다. 처음엔 빡세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공간이 무척 협소해서 담배하나 지갑하나 들어가면 더이상 뭘 넣거나 하기는 힘듭니다. 저는 티셔츠한장(닦는용) 넣으니 꽉차더라구요
4. 텐덤시트가 무척 협소합니다. 여성 그중에서도 마른신분만 불편하지 않게 앉을 수준입니다. 그리고 리어손잡이 형상이 좀 웃깁니다. 텐더머가 잡을수 없는 위치에 있고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5. 신모델 특유의 허섭함이 곳곳에 보입니다. 예를들면 텐덤스텝에 달려있는 리어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라던가.
차대에 무식하게 덧대 용접한 곳들 등등등
이정도가 많이들 올라오는 부분이고
다음은 저의 엑시브에만 나타난 증상입니다.
1. 퓨즈로 이어지는 선이 빠지거나 나갔습니다.
그로인해 프론트 메인등이 안들어옵니다. 상향등또한 켜도 안나오며 예비등만 들어오는 상태입니다.
2. 사이드 스텝 센서가 불량이었습니다. 처음엔 뒤집어져 달린상태로 출고가 되어 기어만 넣으면 바로바로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길래
제위치로 변환하였지만 달리다가 오토바이가 장애물을 만나 덜컹할때 사이드스텝이 움직였는지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몇번의 식겁함을 경험한뒤
현제는 제거하고 운행중입니다. (원래도 저에겐 별로 필요없는 기능인지라 ㅋㅋ)
뭐 이정도인데 뽑기를 잘못한건지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없이 타는 이유는
국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250영역에선 아주 좋은 성능을 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또한 한몫하고있죠.
엑시브의 엔진이 원래 MS3 라는 효성의 망작중에 하나인 스쿠터 엔진이었죠.
이 오토바이가 망한 이유는 최악의 디자인과 더불어 레귤레이터의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어
조기 폐지된것으로 알고있는데
당시에도 MS3의 엔진운동력은 좋다고 정평이 나 있었던 상태죠.
동사의 코멧만 비교해보아도 훨씬 가벼운 무게에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잘나가고 브레이크도 더 잘들어갑니다.
이정도면 말 다했죠뭐.
결론은 엑시브 사세요 후회 없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