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동생이 와서 나에게 "형 100원 있어?" 라고 묻는다. "어 있는데 왜?" 라고 답하자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하더니 "그럼 10000원 있어?" 라고 다시 묻는다. '이 자식 놀러가야되는데 돈이 부족한가?' "응 10000원도 있어 왜?" 라고 하니 "그럼 나한테 100원 줄 수 있어?" 라고 한다. 뭐 100원 쯤이야 라고 생각했던 나는 100원을 주는데 동생이 갑자기, "형, 잠깐만 만원좀 가져와봐." ...? 뭔가 이상했다만 만원짜리를 지갑에서 꺼내서 가져갔다. 이자식 원래는 10000원 빌려갈 생각으로 100원줄수 있냐고 물은건가? 라고 생각하는 찰라 갑자기 동생녀석이 주머니에서 부스럭 대면서 100원짜리 19개와 1000원짜리 8장을 꺼내고 내손에 얹어 주었다. 그리고 내손에서 10000원을 가져가면서, "형 100원 잘받았어 ^^" 하고 웃더니 밖으로 놀러 나갔다. 그리고 내손을 아무말없이 보았다... 뭔가 손해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