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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이런경험있음?
게시물ID : humorstory_295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찌느님
추천 : 1
조회수 : 7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31 15:51:15
때는 바야흐로 16년전 초등학교 3학년때의 일이다.

설날연휴라 집에 가래떡이 한참많을때라 며칠동안 가래떡을 폐암말기마냥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약 6cm가량의 가래떡을 마저 다 먹지못하고 방에 그냥 방치해놨나보다.

(어릴때라 청소같은거 잘못함 데헷~♥)

새벽 2시까지 컴퓨터를 갈기다가 잠이 들었다.

잠결에 들리는 뭔가 갉아먹는 소리!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던 10살의 치기어린 나는 환청현상으로 치부하며 애써 깊은 잠에 빠지려했으나

자꾸 신경을 거스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어두운 주위를 살펴보니 무언가 희끗희끗한게 방문근처에 떨어져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그당시 10살 소년의 평균 손바닥 크기만한 미키 한마리가 

말라비틀어진 가래떡을 낑낑대며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었다!

10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담이 컸던 나는 나를 잠에서 깨게 한 원흉인 드라이 가래떡을

창문바깥으로 던져버렸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줄 알았으나....

먹을게 없던 우리집에 서식하던 굶주린 미키는 간만에 본 식량이 사라지자

분노하고야 말았다.

기회를 보던 미키는 기어코 10살 소년의 야들야들한 발가락을 물고 만것이다. (이 한줄땜에 이렇게 길게 씀)

따끔한 고통에 잠에서 깬 이 어린소년은 화가 나서 그 다음날 찍찍이를 사다가 

트랩카드를 설치했다나 뭐라나

(요약) 먹다버린 가래떡을 쥐가 갉아먹고있는데 내가 시끄러워서 갖다 버리니까 쥐가 나 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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