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세상에서 가장(결혼 첫해엔 전지현보다 두번째 예쁜이었음)아름다운 아내에게 장가 잘와서 솜맛 장모님의 입맛에 사육되다 보니 결혼해서 늘은 것은 술과 살아 살아 내 살들아~~~~~~~밖에 없네요 첫애가 4살인데...어린이 집을 가기 시작했어요 고3땐 대학가면 다 이루겠구나 했는데 군대를 가야했고 군복무 마치고 나면 다 이루겠구나 했는데 취업걱정을 해야했고 취업하고 나서 다 이루겠구나 했는데 결혼걱정을 해야했고 결혼을 어렵게 하고 드디어 다 이루겠구나 했는데 2세 걱정을 해야겠고 2세들이 줄줄이 태어나서 이젠 정말 끝이구나 했는데 이녀석들 뒷바라지 걱정을 하게 되었네요 우리의 부모님들도 그러셨게죠 ㅜㅜ 어린이집 가면 아빠 외모도 가꾸어야 한다는 여자친구(이미 시집가서 애들이 초등학생들)들 말에 아껴둔 살들과 작별을 해보려 드뎌 마음을 먹었습니다 총각땐 하루에 한번이라도 덤벨을 들지 않으면 잠이 안오고 그랬었는데... 누가 그랬던가요 잡은 고기엔 먹이를 주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결혼했는데 가꿔서 다른 처자와 바람날일 있어 하며 저 또한 일상의 아저씨 삶을 살아왔었는데요 저를 위해서는 살뺄 생각이 없었는데...자식이 어디가서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 짐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술을 달고 사는 편이라 살빼기도 어려웠는데...ㅋㅋㅋㅋ(한달에 안마시는 날을 다섯손가락에 꼽습니다) 하지만 간검사 해보면 정상입니다 (간검사는 6개월마다) 술을 죽어라 마시는게 아니라 일찍 제 주량 (소주 한병반에서 두병)을 마시고 밤10시전에 잠이 들곤 했었습니다. 이젠 그 주량과 식사 조절부터 우선으로 했네요 그전엔 아침 점심 거르고 저녁에 밥겸 술안주겸 해서 친구, 선배들과 술을 마셨는데... 현재는 아침 점심 끼니 챙겨먹고 점심이후(점심식사를 오후3시쯤에 합니다 - 저녁 공복을 없애려고)로는 물이나 가벼운 과일로 떼운지 며칠되었네요^^ 술만 끊어도 크게 효과 볼 것 같은데...ㅋㅋㅋ 참...다른 누군가에 살빼는 방법과 근육 만드는 방법을 훈계하던 제가 이젠 해야 하는 입장이 되니...ㅋㅋㅋ 아무튼 세상 정말 재밌는거 같아요^^ 가족이 있어 즐겁고 오유가 있어서 즐겁고^^ 그냥 애들 사진 하드에 들어있는거 정리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어 올려봅니다^^ 요즘 참 장사 안되네요 ㅋㅋㅋㅋㅋ^^ 오유님들 화이팅^^(__)^^ P.S. 부디 오유에 살빠진 인증샷을 올릴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