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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야구 직관다녀오신분들, 직관이야기나 꺼내봅시다.
게시물ID : sports_29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이쿠우
추천 : 7
조회수 : 197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0/09/28 20:18:19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직관을 다녀온거 같네요,..

경기도에 있다보니, 잠실 목동 문학구장만 가고, 나머지 지역구장은 한번도 못가봤네요 ㅠ

아무튼 저는 이번시즌 4월달 문학에서 sk대 kia부터~ 잠실에서 두산 대 기아까지 직관을 다녀왔는데요
유난히 잠실에서는 기억나는 경기가 참 많았습니다.

-윤석민 084경기 (0.8이닝동안 4실점한 경기) 
 이 날 잠실경기 LG대 KIA였는데... 17대 5로 졌던 경기로 기억납니다. 이때 박경태선수가 이대형선수에게 빈볼성투구로 5경기 출장정지먹었던 경기였죠

-조인성 역전포, 홍들레가족대첩,
 이때 MBC가 파업중이라 예능대신 공중파에서 야구가 나왔던 날인데요
 전 이날 티비에 잡혔답니다.... 그것도 멀리서 점점 제 얼굴이 클로즈업되게요...ㅠㅠㅠ 신나게 응원하는 장면을 찍혔네요, 아무튼 공중파드라마 민들레가족 편성시간때문에 9회말 1아웃? 2아웃상황에서 공중파로 중계되던 경기가 끝나자 마자 조인성타자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잔치집기아 분위기가 순식간에 초상집이 됩니다. 경기장을 나가던 사람들이 투수욕하면서 나갔죠 ㅎㅎ 모르는 사람이랑 맞장구치면서 지하철까지 탈정도였습니다.

-롯데 대 두산경기 잠실경기이었는데, 와~ 롯데 응원전을 처음 가봤는데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응원분위기가 얼마나 신나던지
 일주일간은 홍성흔응원가부르면서 다녔습니다. 이날 경기는 졌지만, 홈런이 많이 나와서 시원시원했던 경기로 기억됩니다.

-1억번째 관중 문학구장, SK대 롯데
 내심 1억번째 관중이 되고싶어서ㅋㅋㅋㅋ 물론 롯데도 좋아죠 ㅋㅋㅋㅋ
 치밀한 시간계산을 하고, 줄을 서서 입장을 했는데.... 아.... 매표소에서 옆에서 표를 산 학생이 1억번째 관중이 되었더군요...ㅠㅠ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내 뒤에 30번째? 그정도로 기억되는데...하아...
아... 소문에 의하면 평생 야구장입장권 던파캐쉬로 같이 문학구장왔던 SK팬 친구한테 팔았데요ㅠㅠ
으으.... 이날 경기 롯데가 졌습니다.

-화나서 감정에 의해 가버린 목동구장,
 로페즈가 쓰레기통 차버린 경기를 기억하시나요? 그날 경기 다음날 저도 화나서;; 
 로페즈의 행동에 화난게 아니라, 안치홍 박기남수비때문에 화가나서 로페즈 쓰레기통 걷어차는거 보고나서 바로 인터파크에서 표 예매하고 다음날 오목교로 달려나갔습니다;;;
 오늘은 제대로 하겠지....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날.... 수비에러로 대박졌습니다... ㅡㅡ 그물망을 타고싶었지만 ㅜㅜㅜ....하아

-친구따라 목동간다. 친구따라간 삼성경기 넥센대 삼성 목동경기
 두친구가 동시에 야구장을 가자고 했는데, 잠실구장가자는 친구와 목동구장가자는 친구가 있어서..
 깊이 심사숙고한 가운데...목동구장을 갔습니다. ㄸ...딱히 강정호가 보고싶어서 그런거 아니야..-/////-
 지정석에 앉아서 그런지 선수들이 너무 가깝게 보여서 헤헿, 양신님께서 엉덩이 바지낀것도 사진으로 찍고
 강정호선수정면으로도 보고, 멀리서 힘찬선수도 볼수있고....하하하
 아무튼 이날 삼성을 응원했는데 삼성이 졌습니다. ㅠㅠ
 끝내기로 1점차.. 아쉽게 졌던 경기였는데.. 
 경기 끝나고 잠실로 간 친구가 문자가 오더라구요, 자기 오늘 처음 야구장간건데 벤클일어났다고 ㅋㅋㅋ
 아 잠실로갈껄 후회합니다...(장난이에요 ^^)

 아! 이날 송집사 싸이클링히트타자 될 뻔한 날이라고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게 장동건이야? 최준석이야? 돼동건 끝내기 홈런, 잠실구장 두산 대 기아
 9회말 2아웃... 아... 비는 내리고... 우비입었더니.. 몸에서 곰팡내나는데... 
 이날 손영민이 실점을 안했는데... 안영명... 아... 
 차라리 볼넷을 주라고 최준석 올라올때부터 기도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용규가 10cm만 컷더라면....
 이 날도 졌습니다...ㅠㅠ

-너 다시 돌아와주라~ 장스나 가지마라고 울부짖던 잠실, 엘지 대 한화
 트레이트되고 이틀후 잠실 3연전중 2번째 경기한날... 저는 이 날 기말이 끝나서 빨리 친구들과 술자리를 끝내고 홀로 테이블석에 앉아서 장스나 뒷모습만 봤네요 ㅠㅠㅠ
 이날 한화응원했던날인데... 한화..졌습니다..ㅠㅠ
 그물망 근처에서 한화팬분이 장성호선수한테 기아한테 복수해라, 은퇴는 기아에서 하라고 소리치셔서..
 그렇게 기분이 썩 좋지않았습니다... 

-16연패 중간에 간식조공하러 가던날, 14~15연패도중....잠실 엘지 대 기아
 선수들 기운차리라고, 또 욕설동영상(장재중코치가 욕했다고 호사방이주장하는...)때문에 기죽었을 선수들한테 힘내라고 간식조공하러 간날이 있었는데,
 허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선수단 버스 기다리는데 KIA자동차 사장님께서 친히 행차해주셨네요... 연패기간인데 ㅠㅠ 이러다가 이번시즌 마치고 전남농부야구단 될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우천취소로 경기를 안했네요... 조공의 힘으로 우천취소로 해체위기를 넘긴듯 




으으 이긴경기보다 진경기가 더 많은건지? 기억에 많이 남는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나는것만 적다보니 진 경기만 나열했네요 ㅠㅠ
오유 스포츠게시판분들은 이번시즌 기억나는 직관경기가 어떤경기였는지 궁긍돋네요
저는 진짜 오목교역에서 목동구장을 찾아가도... 목동구장에서 오목교역을 못찾는게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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