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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꿈을 꾸게 해주세요
게시물ID : baby_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물고기
추천 : 4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3 12:38:13
꿈을 가지고 있다는건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꿈을 강압적으로 주지마세요

꿈과 장래희망은 다른것입니다

전 현제 20살입니다

그리고 제 꿈은 건담 파일럿입니다

터무니 없죠?ㅋㅋㅋ 하지만 전 이런것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은 이루기 힘들거나 불가능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꾼다라고 하죠?

꿈속에서는 하늘도 날 수 있고 영웅도 될 수 있고

무한한 곳이죠

장래희망은 미래에 되고싶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장래희망은 게임기획자입니다


저는 꿈이 장래희망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게임기획자가 되서

제가 건담 파일럿이 되는 게임을 만드는것입니다


이게 제 꿈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소설가가 되서 SF소설을 만든다거나

만화가나 애니메이터가 될 수도 있겠죠


돈 버는거 좋습니다 돈 많을 수록 좋죠

부모님들도 자식들이 좋은 직장에서 돈 많이 벌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거 압니다

저희가 좋게

하지만 그런 바람은 저희에게는 너무 힘듭니다

제 친구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전교생이 인정할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야자 매일같이 10시까지 꼬박꼬박 나오고 아침 7시에 등교해서 공부하고있고

토요일도 8시에 등교 5시까지 공부 나머지 시간 학원

일요일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학원

저는 생각만해도 토나오는 빽빽만 일정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그 일정을 소화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능을 망치고 재수합니다


제 또 다른 친구는 저와 주말마다 피시방 다니고 이틀에 한번꼴로 야자째고 피방다니고

학교 자습시간에는 잠만자기 일쑤였습니다만

제 친구는 Y대를 합격했고 저는 K대를 합격했습니다

공부에는 적성이 맞는애가 있고 안맞는애가 있습니다

적성이 맞지 않는데 공부를 시키는거 보면 정말 힘들어하고 불쌍해보입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데 결과는 노력을 따라주지 않으니깐요


저는 공부가 재미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별로 안했고요

고1, 고2때 피시방과 게임에 쓴돈이 합쳐서 300이 넘어갑니다

방학때는 피시방에 아침9시부터 밤10시까지 계속 있었고

학기중에는 주말마다

야자는 매일같이 뺏습니다

그렇지만 K대에 합격한 이유는 고3때 미친듯이 했습니다


고2때 애니를 봤습니다

어렸을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건담과 에반게리온

그리고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라는 애니였죠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라는게 제목은 좀 그렇습니다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재능이 있는 아이들과

노력하는 아이들에 관한 만화입니다

그 아이들간의 갈등과 열정 노력에 대해서 만든 만화죠

저는 이 세가지를 보고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건담과 에반게리온을 보고 진짜 저런 로봇을 타고싶다

조종하고싶다 죽더라도 해보고싶다

이런거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개를 보고 만화속이지만

저 아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였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그렇다고 딱히 제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것도 아니고

잉여로운 삶이였죠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서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고

그리고 3년간 손에서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죠

저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니 익숙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제 공부법을 찾고 했습니다

효율을 중시 했죠

그렇지만 3년간 논 습관이 있어서 피시방도 다녔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K대에 합격 했습니다


저는 이게 꿈이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꿈이 있기 때문에 정말로 이루고싶은 장래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장래희망 덕분에 공부를 해야하는 동기가 생겼습니다

그 동기덕분에 남들 부러워하는 곳에 가게 됬죠

제 어떤 친구는 부모님이 의대가라고 독촉합니다

그 친구는 공부는 잘하지만

딱히 하고싶은게 없는 친구죠

그냥 부모님을 위한 공부를 하던 친구 였습니다

고1때 모의고사가 전국 등수 한자리수였던 친구가

고3때 수능을 망치고 이번에 재수합니다 3등급이 나왔죠

또 다른 친구는 상향권으로 쓴 의대와 안정권으로 쓴 기계공을 놨두고

부모님과 엄청 싸웠습니다

피를 보면 구역질이 나는데 무슨 의사냐고

부모님은 그런거 다 버틸수있다라며 의대가라고 독촉합니다

결국 제 친구 부모님 몰래 의대 입학 포기하고 적성에 맞는 기계공으로 들어가서

자취하며 삽니다 생활비도 자기가 벌고요


꿈을 어떻게 만드냐?

꿈은 만드는게 아닙니다 꿈은 찾는거죠

아이가 어렸을때 하고싶은거 잔뜩 시켜주십시오

전 어렸을때 그래도 집안 형편은 좋아서 하고싶은건 다 해본것 같습니다

전 어렸을때 축구, 기타, 피아노, 테니스, 스쿼시, 골프, 낚시, 게임, 로봇 조립 등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그러다가 찾은게 컴퓨터였네요

그때는 단순 워드 작업이랑 애니메이터로 단순 플래쉬 만드는거였지만

엄청 재밌어 했습니다

그렇게 제 적성을 찾은거고요

제 적성과 제 꿈을 연관시켜서 나온 결과가 게임기획자 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중학생 이하는 학원보내지 마세요ㅎㅎ

그냥 아이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세요

하고 싶은게 뭐냐, 그 하고 싶은걸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것을 해야하냐,

그러기 위해서는 ~~을 해야한다

할 수 있냐

이런식으로요 그럼 자식은 하고싶은것을 위해서 공부라든지 운동이라든지 열심히 할겁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학원에 보내달라 하겠죠

특히 초등학생들 학원보내지 마세요

우리 아이 초등학생때 공부를 잘한다

막 올100점 맞는다 공부에 재질이 있다

이런다고 학원에 보내시는데

학원에 보내시면 선행학습을 하면서 아이가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전 초등학교때 전교에서 꼴찌를 도맡았습니다

매일 놀았죠

부모님도 뭐라고는 안했습니다

근데 중학교 들어가서 공부해봤습니다

성적이 꽤 좋게 나오더군요 상위 10프로 였습니다

칭찬듣고 기분좋아서 공부 열심히 했는데 

어느 한번은 영어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많이 낮게 나왔죠

그럼에도 상위 5프로 였음에도 부모님에게 혼난 뒤 흥미를 다 잃고

그때부터 막장테크였죠

매일같이 놀고ㅋㅋ

부모님 기대만 충족시키려 하고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없으니 이렇게 된것 같네요





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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