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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96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Ω
추천 : 138
조회수 : 396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03 00:00: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02 20:25:30
아버지 장례를 치뤄드리고 좀아까 집에왔습니다.
2년여간 암투병 하시는 동안에도,
혹시나 마음 약하게 잡수실까 앞에서 눈물한번 보인적 없는 저인데,
장례식 내내 잘 참아왔던 저인데,
집에와서 아버지가 남기신 작은 흔적들 앞에서 무너져 버리네요.
쓰시던 물건,
드시던 약들,
보시던 책과 의미없는 메모들 하나까지도 제 가슴을 후벼파는듯 합니다.
투병하시는 동안 돌아가시더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아버지를 모셨었는데,
이제와서는 왜 그때는 그렇게 밖에 하지 못했는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피할 수 없는 과정이란건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잘 견딜 수 있도록 위로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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