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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물을 쏟아야 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96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원의행복
추천 : 7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6/04 15:16:42
※  리어카를 타는 아이  ※

 
성우는...

올해 5살이 된 지적장애 3급을 가진 남자아이입니다. 성우는 또래아이들 보다 인지가 떨어지고 말도 느립니다. 시력도 매우 나빠 얼굴을 가까이해야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우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돌보는 일을 빨리 배웠습니다. 아침에 혼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꺼내먹고 자동차를 가지고 놉니다.



★ 성우네 가족

63세인 성우아버지는 서른살 넘게 차이나는 성우 어머니와 결혼을 해서 58세에 성우를 낳았습니다. 어머니는 31세로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이며, 부부 불화로 가출을 한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남대문에서 노숙을 하면서 리어카로 폐지 줍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성우는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잠이 덜 깬 성우를 데리고 새벽 4시에 남대문으로 출발을 합니다. 성우를 맡길 데가 없어 한겨울이나 여름에도 성우를 리어카 위에 태워 폐지를 줍습니다. 늦은 나이에 얻어 더욱 소중한 성우가 고생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프지만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녀야 합니다. 5살 밖에 안 된 어린 성우에게 한겨울 추위와의 싸움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 성우네 가족의 어려움

아버지가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은 보통 하루에 1만원, 한달에 2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그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성우어머니가 남긴 부채는 쌓였고, 전기도 곧 끊길 처지입니다. 현재 임대주택에 사는 성우네는 월세가 밀려 보증금이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형편이 어려워 리어카를 사지 못해 월3만5천원씩 주고 빌려 쓰고 있습니다. 생계를 잇기 위해서는 리어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성우는 인지와 언어가 또래에 비해 많이 늦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사랑과 돌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기가 지나기 전에 인지치료와 언어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력이 나빠 시급하게 안과 검진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성우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돌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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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네 뒷이야기

 

성우는 처음 만난 여선생님에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평소 엄마 정이 그리운 성우는 선생님에게 매달려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합니다. 또 사진기 앞에서 평소 하지 못했던 애교를 부립니다. 아빠 등에 업혀 배웅 나온 성우는 선생님을 향해 눈을 떼지 못하고 “빠이빠이~빠이빠이” 라며 손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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