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가 오늘 보기로 안했잖아? 하니 (따지는거 아님, 만날거란 뉘앙스가 전혀 없었는데 당황스러워서 물어본거..) 싸우자는 거냐며 열을 냅니다. 너 오늘 집에서 쉰다고 알고있었으니 당연히 보는걸로 생각했다고.. 그래서 전 집에서 쉬는 날이면 항상 오빠 만날 시간을 비워놔야하는거냐는 소리가 나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런상황에서 미안 나 약속이 있는데 얘길못했네 하면 끝나는거 아니냐 하고, 저는 미안하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또 꼭 내가 미안해해야하는거냐고 하구요..
평소에도 만나기로 미리 약속하지 않고서 '지금 너네집으로 출발한다 준비하고 나와' 했던적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별다른 약속이 없어서 문제가 없었지요..
결국 남친은 집으로가고 저는 룸메와 밥먹고와서 전화로 또 다퉜네요;
오빠 말대로 제가 미안하다하면 끝날일이긴한데 그걸 꼭 미안하단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오늘 보기로 안했잖아?! 소리가 그렇게 열이 받는지... 너가 미안해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도 열받아서 안 숙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