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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31 시청광장, 노란리본
게시물ID : deca_29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우초콜렛
추천 : 2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31 20:50:07
한 봄의 꽃들마저 샘을 낼 
푸르름과 싱그러움의 절정  

몽글몽글한 그 망울을 
차마 터뜨리지 못한 채 
너무나도 가엾이 바스라져버렸구나 

지금은  새파란 하늘아래 햇빛머금고 
새하얀 조각구름 그늘삼아 
녹록한 잎파리들을 피워낼 때 

그런데 
그 무성한 줄기가 하늘에 맞닿을 때 
지상에 깊게 뿌리내릴 때 
송두리 째 뽑혀 
누가 저 우에 가져다 놓았니 

미안하다 
이 땅이 
이 물이 
이 하늘이 
이 사람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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