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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96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지기Ω
추천 : 37
조회수 : 695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03 12:06: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03 06:34:44
자기가 어제 알게 된 것을 <상식> 이라 한다.
소설을 써도 등장인물 설정만 쓸데없이 자세하고 스토리는 개판이다
하지만 자기는 그걸 매우 완성도 높다고 믿는다
비장한 시(詩)도 써 본다.
어디서 주워들은 구절을 갖다 붙이고선 잘 썼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
검은색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유행 중인 뭔가를 일단 비판한다.
<죽여버린다> 는 말을 자주 한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교사를 싫어한다
담배 피우는 모습을 동년배,
특히 여학생들 앞에서 보이고 싶어한다
교칙을 어기는 게 왠지 멋있어 보인다.
상처가 나도 피를 안 닦는다.
눈에 잘 보이는 곳은 더더욱.
과거에 뭔가 큰 상처가 있었던 것처럼 가장한다.
쓸데없이 바닥에 침을 뱉고,
쓸데없이 벽을 친다.
버스 맨 뒤칸에 앉고 싶어 한다.
K-POP 듣는 애들을 무시하고 외국음악이 최고라 생각한다. (특히 서양음악)
외국음악을 듣는 자기가 멋지다 생각하며, 또한 가장 옳다고 여긴다.
자작 소설엔 <파멸> 이나 <미칠듯한> 등의 단어가 난무한다.
학교 방송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밴드 곡을 신청한다.
그림을 그리다 뭔가 잘 안 되면 천사나 악마의 날개를 붙인다.
같은 반 남자애들 사이에선 저자세를 취하면서도 여자나 어린 애들에겐 폭력을 행사함.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자주 쓴다.
용기를 내서까지 남에게 폐를 끼친다
틈새를 잘 찌르기만 하면 그 어떤 상대에게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뜻도 잘 모르는 어려운 단어를 써먹고 싶어 한다.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을 비웃는 쾌감에 눈을 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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