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끝내자고 말했던건데.. 아무 상관없는듯 멀쩡하다가 죽을것 같다가 가시방석에 앉은듯 안절부절하고 그렇게 하루종일 멍때리고 잘 놀고 아무렇지않게 웃다가도 뜬금없이 눈물이 터져나와 바보같이 소리죽여서 울고 못해준거같아서 계속 미안하고.. 우리가 같이 만든 할것 리스트 생각하면 했던일보다 못한일이 더 많아 정말 아쉽기만 하다 어떡해 너무 슬퍼ㅠㅠ난 아직 사진도 못지웠고 오빠 목소리 녹음한것도 그대로 있고 그거 볼때마다 들을때마다 돌아버릴거같애.. 오빠가 선물한 선물들 손수 써준 편지들 하나도 못버리고 아기처럼 찡찡대고있는데 오빠는 어쩜 그렇게 내 흔적을 빨리 지워버리는지 와.. 죽을거같애요 원래 이별이 이런건가요 좋아한다고 그렇게 속삭이고 입맞춰도 헤어지자는 딱 한마디에 다 끝이네요 아직 나는 오빠를 좋아하나봐..... 어쩜 나란 애는 이렇게 끝까지 제멋대로인지 오빠를 잊을수있을까? 해낼수있을까?? ㅠㅠ 이렇게 좋아했던 남자는 처음인데 너무 힘들어요 위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