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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게시물ID : freeboard_296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유리
추천 : 0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4/19 00:30:53
오유 눈팅하다가 오랜만에 글써봅니다.

그저께 새벽 그러니까 4/16 00:20 분경에 할아버지가 전주 에수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3년전에 위암수술잘받으시고 건강하게 사셨는데 

3주전에 고관절에 금이가서 수술을할수있다 못한다 하다가

결국 수술을받으셨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30키로 채 안나가십니다.

하루에 죽 한숙가락이 고작이고 거동도 불편하셨습니다

그런데 2주전부터 할아버지께서 자꾸 집에 가자고 집에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모부께서 상태를보셔서 퇴원시키셨습니다 

집에서 잘계시는데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다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4/15일날까지도 말씀도하시고 그러셨는데 그다음날 부터 상태가 갑자기안좋아지셔서

79세의 나이로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저희아빠가 장손인지라 임종을 지키셨어야하는건데 서울사느라 그렇지못했습니다

제가 둘째 아들인데 형은 캐나다있어서 제가 상주를 보게되었습니다.

고모들은 다울고 아빠는 표정이 굳어버리셨습니다

막내고모가 연락받고 중국에서 도착해서 통곡을할때도 아버지는 말없이 눈물만닦아내셨습니다

오늘 할아버지 관입을 하시는데 아버지가 통곡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지금 저희가족 모두 실감이나질 않습니다

어른들 모두 할아버지가 정말 깨끗하고 고통없이 돌아가셨다고 하셨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할아버지 아프신거아는데 귀찮아서 내려가지않은게 정말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할아버지가 천국에서는 자유롭게 사시게 기도부탁드립니다

밤중에 제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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