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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에 따라서 20살 이후의 삶이 판이하게 바뀌는가요?
게시물ID : gomin_296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Ω
추천 : 2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3/05 00:44:43
전역 100일쯤 남은 쿠닌입니다.

중대 인사 행정업무 보고 있고... 전입와서 대략 200명 가량을 만났습니다.

개인 신상을 세세하게 보게 되는지라 사람 개개인에 대해 많은걸 알게되는데

정말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많더군요... 더불어 다양한 성격도...

사람의 크고작은 행동이나 말조차도 그가 살아온 과정과 만나온 사람들, 겪었던 사건 하나하나와 연관되어 나와 대면하는 그 순간 그 결과로써 나타난다는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이 남이보기엔 별거 아니더라도 본인에게는 정말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많이 들었습니다.

과연 사람들 말처럼 학력이 20살 이후의 삶을 크게 결정하는가?

또래보다 사람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좀더 많이 해봤다고 자부하는 20대 초반 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듭니다.

오히려 시키는대로 공부만 하고, 스펙 쌓을 생각하는 저보다는... 비록 중졸이라도 자기 꿈에 대한 현실적인 비전과 낙천적이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성격의 사람들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중경외시라인 경영학과에 입학했는데 학벌이란 언제나 상대적인거란걸 느낍니다.

연고대는 서울대에 열등감을 가지고 서강대 성대는 연고대에 열등감 가지고... 그러면서도 뭔가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듯 하지만 결국 학벌은 아주 작은 기준일뿐 사람에게 중요한 잣대는 아니라고 느낌...

연고대 이상 나오면 뭔가 다르게 보는듯하기도 하고... 살짝 메리트가 있을거 같기는 하지만서도

지방대 나오고 고졸이라고 해서 크게 남들에게 딸리는것 없을듯 합니다.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 않아서 그런가? 위에 쓴 글은 그냥 내가 살면서 느낀거고...

사회에 나가면 학벌이 그리도 큰 영향을 미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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