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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이야기-강간범 (브금+스압)
게시물ID : military_2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잦가정신
추천 : 14
조회수 : 37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7 16:41:54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747

난 05년 군번 EBC 838 헌병이야. 군대는 좀 늦게 간 편이고...


화내지 마. 내가 특기 골라간것도 아니고 2005년 전 군번이거나 영창에서 장기투숙해본 예비역들 아니면 헌병 미워할 이유는 없잖아?


난 x군사령부에서 근무했어. 사령부 헌병대라 행정부처가 많았어. 덕분에 헌병특기자를 행정병으로 빼돌려가는 사태가 계속 벌어져서 40명이 헌병소대 전부였어.


그중 10명은 사령관 집지키러 가고 나머지 30명이 TCP(교통)+영창+사령관집무실지킴이 근무를 나갔어.


그리고 행사 있으면 초병(단상경호), 행사장 길목에 말뚝서기. 대규모 훈련있으면 아스팔트에서 교통정리...뭐 그런거 했어.



근무 존나 시발 개많아ㅓㅇ린ㅇㅁ호ㅓ행사복시발 존나 답답해더워시발.ㅎ리넘ㅎ미ㅓ아스팔트뜨걱개새객갸야ㅓㅣㄴ마ㅓ혼미ㅏ호ㅓ행사하지마ㅓ기ㅏㅓㅎ린ㅇ마호ㅓ민대규모훈련꺼져ㅗㅇㅁ니ㅏㅓ로미ㅏㅗㅓ을지포커스죽어버려로ㅓㅣㄴ아호미ㄴㅁ




흠흠....사실 위의 얘기는 쓸모없는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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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안에는 미결수와 징계입창자가 있어. 가혹행위 근무태만 뭐 그런걸로 14박 15일까지 들어오는 애들은 징계입창자, 재판 기다리는 애들은 미결수라고 해.


내가 하려는 얘기는 당연히 벌받아 마땅하지만 불쌍하기도 했던 미결수 얘기야.


그 녀석은 체고를 나왔다고 했어. 직접 대화하지는 않았어. 수사관들 얘기하는 거 들은거랑 이건 내가 잘못하긴 했지만 한밤중에 영창안에서 졸려 죽기 직전이 되면 뭐라도 읽을거리 찾게 되고 눈에 띄는게 수용자들 수양록이었거든. 영창에 미결수 수사관들이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 싶으면 수양록 열심히 써라 하거든. 그리고 그거 수사관들이 보다가 낄낄거리면서 우리 보여주고 그러기도 하고 수용자들도 우리가 읽는거 알고 편지 쓴 적도 있어. 이건 나중에 얘기할게 일단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야지.


스무살의 어린 이등병이 포승줄과 수갑에 묶여서 영창관리관에게 끌려 들어왔어.

'박중사님 뭘로 들어온겁니까?'

입창 기록부를 적기 위해 미결이냐 징계냐를 물어본거였어.

사실 내 손은 이미 미복귀나 탈영을 적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 이등병이 영창오면 대부분 그 둘중 하나였으니까.

하지만 수사관님의 짤막한 대답은 영창 근무자는 물론 기존 수용자들의 눈도 동그랗게 만들었어.

'미결,강간'

강간. 

강간

강간


사연은 이랬어.

고등학교 2학년때(3학년때였을지도?) 후배 애들 기 잡는다고 기숙사 방으로 한명씩 불러서 린치를 가했대.

선배 두세 명이 있는 방에 1학년짜리가 혼자 들어왔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무섭겠어.

사다리에 발올리고 팔굽혀펴기나 이쪽 침대에는 손을 저쪽에는 발을 올리고 엎드리게 하고 빠따질하고...


그 중 예쁘장한 여자애 둘이 있었는데 그 여자애들에게 하나를 보고 린치를 가하다가 어느 놈인가가 먼저 시작했대. 성추행을.


엎드려있으면 몽둥이로 볼기를 때리는게 아니라 손으로 때리고 팔굽혀 펴기 하는데 그 위에 다리 벌리고 서있고...따위의 추잡한 짓.


그 수위는 점점 심해지는만큼 후배들이 반항한게 아니라 겁을 먹고 순응해버릴 수 밖에 없으니까.

이 병신새끼들이 선을 넘은거야. 뭐 사실 이미 위에서 선은 넘었지만 이번 선은 정말 넘어서는 안되는 마지막 선. 강간

말했지 바로 병신새끼'들' 이라고....들... 완벽하게 범죄좌'들'의 길에 들어섰지.


두어 번이나 그런 일이 벌어졌고 대회 준비에 입시준비에 후배애들도 말 잘듣게 되고 하게 되면서 갈굴 일도 갈굴 시간도 부족해졌다나봐. 이 녀석은 체대입시에 떨어지고 스무 살에 군대를 왔어.


녀석이 자대배치 받고 얼마 안되서 검찰에서 헌병대로 '강간으로 고소가 들어왔다'는 연락이 왔대.


녀석은 영창에 왔어.


군대안에선 합의도 안돼. 합의가 되긴 하는데 바깥처럼 합의를 본다고 해서 기소가 취소되지 않아. 

비합리적이기도 하지만 친고죄의 개념이 군대에는 없나봐.  허~ 개념없네.

같이 일을 벌인 녀석의 동창녀석들은 군대 오기 전이라서 합의를 보고 


(아 휴가나갈때 얘기 들었겠구나 맞기만 해도 안때려도 합의를 봐도 니네는 영창이다 싸우지 마라 하고 간부가 말해주지? 그거 사실이야)



피해자 여자 한명은 고소를 하지 않았어. 왜냐면 공범자 중 한명의 여자친구가 됐거든............어이없지? 이것도 스톡홀름 신드롬인가.

고소를 해야된다 말아야된다 따위의 콜로세움은 열리지 말자. 이새키들 다 잘못한거 맞거든 ㅇㅇ 그렇다고 공법자 중 남자친구 한명만 빼고 고소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고소를 못한 걸 수도 있고.


그런데 녀석 불쌍하다고 했잖아.


수사관이 갈구지 말아라 하면서 해준 얘기로는 (사실 우리 못갈궈 영창내 감시카메라..그거 사실 근무자 감시하는 용도야고소를 한 여자아이에게는 계모가 있대. 

그 계모가 어쩌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고소를 한거지.


합의를 목적으로.


계모가 위에 가해자들에게 딜을 했다더라고... 얼마 이하에는 합의 못해준다. 그건 적다 더 줘라. 따위의...

그리고 녀석은 합의를 해주면 처벌이 조금 낮아지고 합의해주지 않으면 처벌 수위 엄청나다는 걸 알고 딜을 더 쌔게 부른거지.


당연히 합의하겠지.


합의 후 증언대에 올라서 합의해줬다 선처해줘라 라고 말하기로 했던 계모는 잠적.


그래도 합의문 작성한걸로 2년 형이었나 2년 6개월인가 받았고 . 2년뒤 다시 이등병부터 군생활은 계속....그게 결론이야.






그리고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된 반전은 말이지.


고소한 여자애...얘도 스톡홀름 신드롬인가




녀석의 여자친구야. 


여자친구였지..고소직전까지...

녀석은 여자친구의 계모에게 강간으로 고소당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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