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런것도 유머가 될라나...남자한테는 허세가 답인게 요즘세상
게시물ID : humorstory_296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앞집형아
추천 : 7
조회수 : 8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6/06 20:24:36
글쎄 나라는 인간을 멘토로 삼고 있다는 후배 Y가 점심을 먹다 뜬금없이 물었다. 
"형 이제 몇년이내에는 결혼을 해야할 것같은데, 저 처럼 평범한 직장인은 어떻게 해야 좋은 여자를 만날까요?" 
 
여기서 좋은 여자란 솔직히 인정하자면 
'조건이 괜찮고 무엇보다 이쁜 여자' 일것이다.  
보편적인 남자라면 자기눈에 '이쁜 여자'라면 사실 어느정도의 악조건도 감수가 가능하니까 말이다. 
 
아마도 몇년전의 나라면 분명 이렇게 조언을 해주었을 것이다. 
"일단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갖추어야하니 지금 옷도 되도록 사입지말고, 술자리도 피하고, 담배도 끊고  
살고있는 오피스텔에서 나와 허름하더라도 월세가 가장 낮은 빌라나 옥탑방에서  지출을 최대한 줄여라  
그리고 단 0.1%라도 이자를 많이 주는 금융상품에 가입해서 최대한 너의 자산을 결혼전에 늘려라!" 
라고 말이다.  
왜냐면 나 스스로가 몇년전까지는 정말로 치열하게 이렇게 살아왔기때문이다. 누군가는 궁상이라고 하지만 나 자신은 인내라고 생각했던  절제의 생활을....., 
 
그리고 정말로 아이러니 하지만  
"좋은 가정과 결혼을 꿈꾼다면 되도록 연애를 하지 마라" 라고 조언을 해주었을 것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최고의 재테크는 사실 여자를 만나지 않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오늘 나는 전혀 다른 말을 내 뱉었다. 
"니가 말하는 좋은 여자 즉 예쁘고 착하고 어느정도 가정환경이 괜찮은 여자를 만나려면 내일 굶더라도 오늘 지르는.  
허세를 가져라!  빚을 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옷을 사고 약간의 무리가 되더라도 자동차도 할부로 구매해라. 그리고 마치 너 자신이 
잘나가는 것처럼 스스로의 과장도 해라 " 라고  말이다.  
 
아마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꽤나 놀랄것이다.  
사실 나 자신이 이러한 삶과는 거리가 있었고, 또한  이렇게 무리를 하고 자신에게 맞지않는 허세를 가지는 것을 나 역시 스스로도  좋아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내 스스로 경험한 사회의 룰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순수하지 않았다. 
즉 남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바른 가정을 꾸리기 위해 스스로를 절제하고 아끼고 궁상을 떨어서 어느정도의 자본을 축적해본들  
그가 머리속에 늘 꿈꾸며 기다려왔던 "이쁘고 착한 여자"는 결코 그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왜냐 그녀들이 바라는 남자는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허술하고 궁상맞아 보이는 남자지만 현금자산이 수억이 넘는 남자"가 아니라  
"속이 완전 빈 강정이라도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수억을 가지고 있을 듯처럼 보이는 남자" 니까 말이다.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여자들을 탓할 수도 없다.
여자나 남자나 단기간에 그 내용물인 심성을 알아볼수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결국엔 보여지는 겉모습에 치중 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남자들도 머 사실 내면보다는 겉포장인 여자의 외면을 중시하니까 말이다.  
우리가 신이 아닌이상 처음 본 순간, 아 이 여자의 육체적 가슴크기는 A컵인데, 마음의 크기는 D컵이구나 하고 알수없으니까 말이다.  
 
내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약 3년전까지의 나는 그랬다. 
혼자사는데 굳이 평수가 클 필요도 없고, 굳이 깨끗한 아파트일 필요도 없다. 오직 최저의 관리비를 낼 수 있는 곳을 찾자. 
그래서 나는 지은지 30년이 다된 낡은 아파트로 전세를 들어갔고 10년째 이어지는 서울의 자취 생활인 데도 불구하고  
이사는 용달도 부르지 않은체 나의 차로 몇번 나눠 옮기는 것으로  끝낼 정도로 단촐한 살림살이를 유지해갔다. 
오직 절약만이 생의 가장 큰 미덕이었다. 
 
실제 작년에 내 여자친구가 내 옷장을 정리하다 거진 20년된 대학생때 입었던 옷들을 아직도 입고 있는 사실을 발견을 하고  
기겁을 한적도 있으니 말이다.  
작년까지의 나는 아무리 내 옷장에서 럭셜리 하게 옷을 차려입고 나간다고 하더라도  
전체 옷차림의 가격이 10만원이 넘지를 않았다. 
 
그랬기에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인지 모르지만 나에겐 누구도 여자를 소개해주지 않았다.
몇년전에는 꽤 커다란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있었는데 
내가 소개를 해주어서 결혼까지 가게된 친구 부부가 있었다. 그 친구의 와이프에겐 스튜어디스 친구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스튜어디스 친구는 이미 미혼인 우리 친구들과 후배 몇몇과 소개팅을 했던 것이다.  
왜 나는 소개를 해주지 않았을까? 나는 그녀석의 베스트 프렌드고 와이프도 내가 소개를 해줬는데 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제수씨 왜 저는 스튜어디스 친구를 소개안시켜 줬어요?" 
잠깐 곤란한 표정을 짓던 친구의 와이프가 말했다. 
"솔직히 오빠는 스튜어디스 만날 레벨이 안되잖아요. 일단 급여도 작으시고 집도 인천에 너무 오래된 10평대 전세시구요" 
"아 네." 라고 건조한 대답을 하였지만 사실 그때의 충격은 꽤나 놀라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집안의 도움으로 몇천~억대의 전세집을 구했던 친구들보다 여자들을 만나면 억지로 괜찮은 레스토랑에 데려간후 분위기를 잡고 카드값에 허덕이는 그 아이들의 사정보다  
맨몸으로 서울을 올라와서 작지만 한푼두푼 모아서 이루어가는 내 자신이 남자로서 더 낫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이었다. 
 
 
자 그럼 지금은 어떤가?
얼마전에 친구에게 뜬금없이 전화가 왔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랑 안 헤어졌어?" 
"아니 잘지내고 있는데 왜?" 
"아 와이프 후배가 스튜어디스가 있는데 소개해줄 사람이 없어서, 와이프가 너라면 괜찮다고 그러네,  
그리고 그 스튜어디스 친구도 꼭 너 보고 싶다고 하고, 헤어지면 연락해줘"
이런 전화와 제안이 요즘엔 한달에 몇번은 걸려온다.
 
자 그럼 과연 3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바뀌었길래 이럴까? 
솔직히 말하자면 3년전의 나의 자산과 지금의 나의 자산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바뀐게 있다면 그 자산이 어디에 위치하냐는 것뿐이다.  
3년전에 국민은행 예금에 묻어있던 자산이 지금은  조금 넓은 평수의 새 아파트의 전세로
그리고  벤츠 라는 수입 자동차로 변환이 된 것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히려 상황은 더 안좋아 진것일수 있다. 
예금의 이자는 계속해서 불어나겠지만  
아파트의 관리비와 자동차의 감가 상각은 계속해서 커져서 결국엔 자산이 마이너스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때와 비교해서 늘어난 것은 결국엔 허세 뿐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연애에 있어서는 이런 허세가 결국엔 먹힌다는 것이다.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정말 웃기게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단적인 예를 들자면  
 
"빚으로 대형차를 몰고 있는 남자와 결혼을 한 여자는 그 남자의 자동차 할부를 결국 생활비에서 같이 갚아가지만  
차 사는 돈 아껴서 알뜰하게 저축해야지 하는 남자는  미안하지만 일반적인 여자를 만날 기회조차도 줄어드는게 현실이다."
 
그러니까 결국 남자들은 여자를 만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머 미래를 위한 저축, 지금 힘들어도 미래를 준비하자. 라는 생각은 던져라.  
황무지에서도 장미가 피듯이 물론 이 시기에도 우리 부모님의 세대처럼 성실함과 진실성, 그리고 우직하게 노력을 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분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 존재는 점점  개체수를 잃어가는 천연기념물들 처럼 줄어들 고 있다. 
 
따라서 집안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평범한 남자인 내가 연애를 하고 결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진짜 글을 적는 이순간까지도 짜증나지만 허세를 가져라.  
좋은 옷과 좋은 차를 사고 여자를 만나면 좋은 음식을 먹어줘라. 그리고 마치 돈을 잘 버는척 자신을 과장하고, 자신이 엄청나게 뛰어난척 허세를 떨어라. 

물론 그  허세가 결혼후에 가져올 경제적인 불안과 후회는 동반할 지라도 최소한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잡을 수 있다.  



  
아니면  착실히 돈을 모으다. 전선인간의 나이나 그보다 조금더 들었을때  이제까지 모은 돈의 일부로 다문화 가정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PS. 머 위의 글을 보고 또 우리 여자들은 안그래요 일부 여자들만 그러는 것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마세요 라고
덧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물론 온라인 상에서는 안그런 여자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저도 모 온라인상에서는  완전 신사이자, 매력남이자, 바른 생활의 신사의 품격이 느껴지는 중년이니까요.
 
그리고 머 여러가지  잡문을 쏟아냈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허세를 부리더라도 절대 빚은 지지 말자!

 




네이버 전선인간님 블로그 펌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