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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성관계 관련 고민글을 보고서 몇자 적습니다.
게시물ID : love_29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핵변태
추천 : 14
조회수 : 327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6/04 14:38:59
며칠 전 이성과의 성관계 관련된 고민글을 보고 댓글을 적었습니다. 

저또한 그 친구와 4년 연애기간동안 단 한번도 안했습니다. 

그 친구가 성에 대해 관심이 없을뿐더러 안좋게 생각하더군요. 

저는 섹스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치관에 있어서 섹스라는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애정표현의 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욕구같은거야 야동보고 해결하면 그만이고 오히려 이쪽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상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저같은 경우는 섹스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두렵기도 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는 혼전순결주의였습니다. 

근데 그 친구를 너무 사랑하니 육체적 관계를 통해서 정신적 교감을 나누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그게 아니였죠. 

뭐 그거야 가치관 차이고 하니 이해는 합니다. 

가끔 기분 좋을 때 혹은 여행가면 허락을 (허락이란 표현도 웃기지만) 해줬는데 저는 긴장하고 부담감 때문에 삽입을 하지 못해서 낑낑거리다 포기했죠. 

쪽팔리기도 하고 슬프기도하고... 뭐 그 이후로 몇번 더 기회는 있었으나 첫 시도에서 실패한 트라우마와 그것 때문에 짜증내던 그 친구 때문에 섹스는 저도 자포자기 했어요. 

까짓것 섹스, 그냥 저 혼자 야동보고 해소하면 되는거죠. 

그 친구와 저, 우리라는 관계는 섹스가 없어도 유지할 자신은 있었거든요. 

정말 사랑했고 늦은 나이에 첫사랑이고 내 모든걸 내어줘도 아프지 않았으니까요. 

서로가 신뢰를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우리가 같은 미래를 꿈꾼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그랬기에 4년이나 섹스없이 (제 나름대로는 중요했지만) 만났어요. 

근데 그 친구가 바람펴서 헤어졌습니다. 

저는 섹스리스로 인한 이별이 아닌 다른 이유로 헤어졌지만

그때 그 글을 작성한 작성자님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섹스 없이도 함께할 수 있다면 만나세요. 

저는 그래도 나름 행복했거든요. 

그 사람이랑 같이 있고 같은 생각을 한다고 믿었기에요. 

근데 섹스없이 지내는게 힘들다면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생각해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또한 섹스없이 연애하는게, 잠자리에 관한 가치관이 다른 입장으로 연애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말씀드립니다. 

그때 어떤 분 댓글이 생각나네요. 

혼전순결이야 그렇다고 해도 결혼 후 갑자기 섹스가 좋아지고 하고싶어지는건 절대 아닙니다. 

생각을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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