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서 처음으로 사귄 여자(사람) 친구가 저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나봐요. 그래서 학기 초 작년 5월쯤에 그 여자(사람)의 친구가 제 핸드폰으로 문자를 하더라구요? 그 여자 사람의 말로는 제가 좋데요.
근데 저는 그 때 기분이 굉장히 나빴거든요.
이상한 애랑 친구가 되었다는 소리는 할 수 있는데,핸드폰 번호까지 가르쳐 주고 모르는 사람한테서 문자가 온다는 게 굉장히 껄그러웠어요. 그래서 번호를 가르쳐준 걔한테 알게모르게 짜증도 냈습니다. 물론 굉장히 소심하지만 대범한 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넘어갔지만요.
결론적으로 제가 싫다고 해서 앞으로는 문자같은 거 안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제가 집안 사정상 군대를 안갑니다. 그래서 그 여자(사람) 친구가 그 애한테 그걸 말했나봐요.
오늘이 아니라 어제 전화가 오더라구요.
당연스럽게 안 받았습니다.
'ㅁㅁ아 나 누군지 알아?'라고 문자가 날라오더라구요. 뭐라 답장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오늘 학교가서 그 여자 친구를 볼텐데,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요. 마음같아서는 왜 그런 걸 말하냐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걔가 그애한테 말했다는 증거도 없고 그냥 심증만 갈 뿐이니까.
여기까진 서론이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중학교 때 어떤 여자애 좋아한 거 빼고는 사람을 이성으로 좋아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애의 심리가 이해가 안 가요. 어떤 미사여구로 나를 치장했길래 정확히 물어봤는데 그냥 '좋은 말했어.' 라고 웃어넘겼구요.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을 평가만을 듣고 좋아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