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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96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넵
추천 : 47
조회수 : 6013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04 22:26: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9/04 04:10:39
벌써 새벽네시네요
넵 말 그대로 마지막 여행을 가보려고 합니다
카메라 하나 기타 하나 메고 발 닿는데로 달려보려 합니다
가기 전에 좋은 세상이나 실컷 보고 가려고요
후회와 눈물로 뒤섞인 내 삶에 작은 선물 하나 주려고요
저는 이미 무능하고 불필요한 사람입니다
앞도 보이지 않고 숨쉬는것도 지치네요
누군가가 밉지도 않고 원망도 없습니다
그것도 결국 모두 제가 생각하고 제가 행동하고 제가 자초한것이겠지요
세상은 원래 그렇고 저는 이 세상에 맞지 않을 뿐인데요
그냥 긴 한숨 내쉬고 끝내고 싶습니다
목표 없이 둥둥 떠다니는것도 지치고 주변에 사람 없는것도 힘듭니다
사실 지금껏 외로움을 모르고 살았는데 같잖은 자존심으로 모른척한 거겠죠
여태 카메라 하나 없었는데
여행을 위한 카메라 마련이 묘하게 목표가 되네요 하하
우습지만 지금은 카메라 마련을 위해 고생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만 마련되면 미련없이 떠날 생각입니다
글로 적어놓고 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는 기분입니다
이글은 제가 여태 피상적으로 가졌던 생각에 대한 결심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갈때 가더라도 남에게 도움이 약간이라도 되었으면 하는데
집에 보험금이라도 .... 장기기증이라도.....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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