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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전 정말 어쩌죠?
게시물ID : humordata_377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412
추천 : 1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2/02 18:20:41
어제도 올렸는데 이 시간대에 오유인들이 많이 보고 좋은 조언들 많이 해 주실거 같아서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듯 하네요 전 이제 전역한지 한달 조금 넘은 사람입니다. 양구에서의 수색대 생활은 잊을수가 없네요 그보다 더 힘든건 바로 제 사연입니다. 시작합니다. 정말 가슴속 깊이 들어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의 그런 큰 존재이니까요 그녀를 처음 만난건 대학 일학년 그러니까 2000년도 이네요 같은 동아리를 가입하게 되어 처음 그녀를 그곳에서 보고 저는 마음이 언제나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면 말도 못붙인다고 저는 같은 동기이면서도 언제나 그녀의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아니 몰래 흠모하며 살짝 보기만 했지요 그만큼 아까운 사람이니까요 또 다른 이유로 그녀는 제가 아직은 말도 못붙이던 시기에 동아리 회장 선배의 여자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었지만 제 손에 닿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3학년 겨울방학이 되고 저는 부모님이 일찌기 이민을 가셔서 그 곳에서 학교를 다시 다니기 위해 기말고사가 끝나고 타국으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저도 제가 그 당시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지만 그녀에게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웬일이라며 동아리방에서 만나도 아는척도 안하는 녀석이 무슨일인가 했습니다. 그렇게 시험주동안 우리는 저녁에 문자를 주고 받고 저는 지금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냐고 궁금해 하지만 그게 바로 너야 라고 하기에는 제가 아직 모자랐지요 그리고 시험 마지막전날 목욜 저녁 저는 친구와 겜방에서 게임 중이었습니다. 제 가방속에 폰이 있어서 문자 오는지 모르고 잇었고 게임후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눈온다" "야 눈온다고" 그래서 저는 스타중이어서 몰랐다며 지금 뭐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녀에게 답장이 오게 되었고 그 답장이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니 생각해" 아무 뜻도 없이 그럴거라 보이지만 당시 제 심리상태로는 숨이 멎은듯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이 끝난 저녁 그녀를 새벽에 불러냅니다. 그리고 그녀는 도대체 무슨일이냐며 걱정스레 저를 바라보고 저는 한시간 남짓을 망설이다가 말하게 됩니다. "나 오래전부터 널 좋아해왔어" 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고 저는 미안한 마음 쑥스러운 마음 으로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잠시후 그녀는 제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용기내서 말한건 잘한거야 사랑이란 물흐르듯이 그렇게 솔직함을 숨기지 못하니까" 라며 저의 손을 잡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타국으로 돌아가고 부모님께 학사과정을 마치고 들어오겠다는 허락을 받아옵니다. 그녀를 보기 위해 다시 돌아왔고 그날은 매우 추웠습니다. 그녀의 전화는 꺼져있었고 저는 아침부터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 또 다른 여자동기가 알바를 하는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동기녀석들을 만나고 시간은 흐르고 동기녀석들은 하나둘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새벽이 다가올무렵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왔고 저의 손을 잡고 우리집으로 가자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예쁜 제 마음속에 하나뿐인 그녀와 하루를 보냅니다. 그녀의 자취방은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따뜻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한 원룸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회장선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사귀게 됩니다. 회장선배는 그 사실을 알고 떠나고 우리는 함께 살게 됩니다. 물론 도덕적으로 범사회적으로 부모님에게도 제가 부정한 행동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는 그녀는 하나뿐이고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와의 하루 하루는 정말이지 그렇게 행복할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사랑스런 딸이고 연인이며 여동생같은 존재로 제 몸의 일부가 되어 억지로 떼어내면 너무 아파 죽게될 정도의 큰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저는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면 우리는 결혼을 약속합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제가 죽을때까지도 기억날거 같은 모습입니다. 저의 어머니와 그녀는 입대하는곳까지 와서 일그러진 얼굴로 펑펑울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들을 보며 입대를 하고 그녀는 어머니가 타국으로 돌아가시고 혼자가 되어 저의 소포를 받고 하루종일 울었다 합니다. 매일 매일을 눈물로 보내고 저는 휴가도 나오고 우리는 그렇게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상병이 되고 저는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됩니다. 상병이라는 고참의 기쁨은 저는 모릅니다. 혹한기동안 저는 그녀에게 돌아간다는 일념으로 걷고 또 걸었는데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너무나 기가 막히고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팠지만 저는 믿기지 않았기에 기다렸습니다. 전역할때까지 기다렸고 2,3달에 한번씩 그녀는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반가움을 감추고 혹시나 귀찮게 할까봐 아무렇지도 않은듯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헤어진 이유를 그녀는 제가 너무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제가 전화를 하면 피곤하다고 짜증이 늘어가고 저는 어느새 귀찮은 존재가 되었던겁니다. 그러다 그녀는 이별을 말한거고 저는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나 저는 위병소를 떠나 민간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연락이 자주옵니다. 저는 그녀와의 만남이 역시 이루어져서 다시 만나고 결혼을 꿈꾸었습니다. 부모님께 전역후 얼굴뵈러 타국에 갔다가 일주일전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전역후 아니 1월 이후 처음으로 봤습니다. 그대로입니다. 저를 어루만저 주던 손 저의 이름을 불러주던 입술 저는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녀는 저에게 안겼습니다. 그리고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그녀가 말하더군요 "나 남자친구 있어" 그녀는 저에게 올거랍니다. 사랑한답니다. 궁금해진 저는 물었습니다. 어떤사람이고 좋아하냐고 그녀는 모호하고 애매하게 대답을 피하면서 대답합니다. 마치 아무 상관없는 사람인양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우리집에서 생활을 하고 아침에 직장을 갑니다. 그리고 어제 술에 가득 취해 집에 오고 저는 잠자리를 내주고 밤새 옆을 지킵니다. 그러다 문자가 오는 소리에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문자를 확인해봤습니다. 단 한줄 "어디야" 그녀는 곤히 잠들어 있었고 저는 그 사람의 사진이며 단축번호 000이라는걸 사귄날과 그 사람의 생일이 저장되어 있다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사진 있음 보여달라고 했을때 없다며 자기는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그 사람이랑은 안찍었다고 싫었다고 했었습니다. 더구나 저와 그녀는 여행을 2002년에 그녀의 집에 갔었고 그녀의 마을을 잘 압니다. 종종 갔으니까요 그런데 그 사람과 함께 그곳에 있는 그녀의 사진은 1월 7일 제가 미국에 가있던 때의 일입니다. 왜 절 속이는 걸까요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쓰러져 죽을것만 같네요 솔직히 말을 해서 저를 보내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저는 묻지도 못하고 저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게 하다니... 오늘 아침엔 메모 한장만을 남기고 제가 꺠어나기도 전에 나갔습니다. 전화한다고 그건 저보고 먼저 연락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그 사람 지방이 집이라 오늘 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간거고 오늘은 아직도 연락이 없는걸 보니 함께 있나봐요 전 머리속이 혼란스럽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에게 전부인 그녀는 무슨 생각인지 그리고 전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할지 정말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네요 사랑한다고 곧 헤어질거니까 기다리라네요 기다리겠지만 정말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멍들고 찢어진 가슴이 아물기도 전에 다시 찢어지는 듯한 기분에 끝도 없는 외로움에 제 자신의 자체중력에 붕괴되는 듯한 기분마저 드네요 부탁합니다. 여러 조언들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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