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빼빼로데이,발렌타인데이는 물론 100일 200일 등 기념일을 안챙겨요. 저는 원래 그런거 많이 챙기지만 남친이 안챙긴다길래 안챙기는거로 합의봤어요. 그치만 그래도 발렌타인데이땐 직접 배이킹해주고 그랬죠. 돈을 많이 안쓰고 따로 선물을 안챙길뿐이지... 기념일 어떻게 다챙기냐고 생일만 챙기면 된다고 그랬었는데 제가 지난 2일 생일이고 어제 3일에 만났거든요. 월급코앞이라 돈 다떨어진건 진작에 알고 월급날 지나고 생일선물 사주기로 했었던건 알지만 정말 하나도 안챙겨줬어요.
단돈 3만원정도만 들여서 꽃을 사고 서툰편지를 써도 감동할것같고 홀케익 살 돈이 부족하면 카페에가서 조각케익으로 기분만 내도 좋을거같았는데 뭐.. 아무것도 없었네요.
당일날 축하한다고 말한게 끝..
남친 주머니 사정알고 있으니까 평소에 캠핑의자, 텐트같은거 사자고 했던거 그거 그냥 선물로 사자고 했었는데 월급받고 진짜 그렇게만 사줄거같아요..
돈을 떠나서 연인사이면 정성이있고 신경을 써줘야하는 거같은데.. 그리고 제가 이미 꽃을 좋아한다, 서프라이즈 이벤트 좋아한다. 이런것들 사전에 얘기도 다 했었어요.
ㅜㅠ
진짜 1달후면 남친생일인데 똑같이 입싹닫고 늦게 챙겨주고싶어요. 아니 그래도 그사람은 오히려 편할지도..
애초에 여자한테 꽃을 사준적도, 편지를 써준적도 없었다고 하니까...
데이트 코스도 거의 다 제가 짜고 자기말론 자긴 그냥 옆에서 편하게 보고 밥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게 좋은데 제가짜오면 그래도 재밌으니까 같이 다니는거래요..
여태까지 여자한테 도시락 한번 못받아본게 왜 그런지 알겠어요. 스트레스네요..틀린게 아니라 다르니까 ㅠㅠ 센스라곤 쥐똥만큼도 없어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