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감명깊게 보고 우리의 분단역사에 대해서 더욱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픽션이었지만 영화 속 두형제의 슬픔은 비단 영화 소재가 아니라 한국전쟁을 겪어보았던 전쟁 체험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 날 영화를 보았던 관객들은 대부분이 전쟁 비체험세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나온 이유는 한반도에서 태어나거나 한국이라는 국가와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다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바로 한국전쟁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70세 이상의 인구는 전체의 4%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곧 통일을 이끌어 나가야 할 주역은 2세대나 3세대들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대립과 분단을 역사 속으로 보내고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할 차례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사회주의, 소위 말하는 좌익과 관련된 말을 해온 사람들은 해방 직후 아직까지도 사회로부터 억압을 받아왔으며 좌익은 나쁘다라는 편견을 심어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 좌익은 비록 좌익이라는 존재는 있었으나 세계사적으로 볼때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세력은 형성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친일파가 선택한 생존방법 때문입니다. 친일파들은 자신들이 생존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반공'을 부추겼던 것이죠. 그 한축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보수언론들도 한몫했었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북한에서는 '고려민주연방제 통일안'을 통한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부와 보수언론들은 일제히 반대 했었죠... 그럴싸하게 돌려서 연방제는 진정한 통일의 방안이 될수 없으므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면서... 그러나 연방제란 어쩔 수 없이 국력이 앞서는 나라가 이끌어나가는 방법입니다. 북한이 연방제를 제의했을 때 우리나라의 국력은 북보다 약했거나 비슷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가 북한에 비해 약 27배정도 국력이 앞선다고 합니다. 즉, 연방제를 통한 점진적 방안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통일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와 보수언론들이 반대한 이유는 바로 연방제라는 좋은 방법을 북한이 먼저 제의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 정부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통일 정책을 계속해서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들어서 '2000년 615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쪽의 연합 제안과 북쪽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선언을 뒤엎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연방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우리는 친일파를 청산해내야 하며 보수언론 또한 아래에서부터 바꾸어져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