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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인데 십자인대가 파열됬어여 ㅠ
게시물ID : gomin_296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우닌
추천 : 1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3/05 14:22:37
아 아무리 하소연해도 풀리질않아서 여기다 글써염

뭐 그래도 인터넷이지만 ㅋㅋ;

전 군인이거든요 

잘지내고 있었어요

3월 1일까지는여 

마침 그날이 전역 D-100이고 휴일이고 해서 들뜬마음에 대대원끼리 농구를 하고있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됬내요....

무릎이 안에서 바깥으로 꺾였어요 흑흑....

첨에 꺾일때 드드득 하면서 무릎에서 소리가 나드라구여 

졸라 아프긴했는데 막 근데 걸어지는거에요 ㅋㅋ.

아 그래서 뭐 큰 부상은 아니겠거니 하고

의무대 갔더니 일단 수통 가보라는거에요 (수통:수도 통합병원임 부대가 수도권이라 ㅇㅇ)

가서 줬나게 기다려서 MRI찍고 결과 보는데 의사선생님이 너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됬대요

듣는순간 오오미.......시1발 나 100일 남았는데 이제와서 무슨 십자인대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딱 그 군의관님이 너 이거 말 한마디만 하면 바로 제대시켜줄수 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드라구여 

일단 제대는 생각없고 그 말 듣는순간 드는 생각이 

'아 시1발 이거 파열되면 군 면제되는건데 얼마나 병1신되길래 군면제까지 받는거지.....'

이런 생각이 나드라구여

또 공교롭게도 3월3일이 가족중에 생일이 있어서 휴가나가는 날인데 이게 무슨......

아 그래서 첨엔 가벼운 부상인줄 알고 부모님한테 연락 안했었는데 

십자인대 깨졌단 소리듣고 연락하는데 

아버님한테 연락하는데 순간 진짜 너무 죄송하고 내가 뭐하는 병1신인가 싶어서 

전화기 붙잡고 안울려고했는데 눈물이 그냥 나도모르게 나오고 

시벌 여지껏 부모님 효도도 한번 제대로 못해드리고 그나마 건강하게 있다가 이게 무슨 병1신꼴인지 싶어서 막 울었음...

결국 3월3일에 부대 주임원사랑 중대장이랑 해서 부모님 상황설명드리고 집으로 왔음....

글구 바로 병원 갔어여 

갔더니 일단 기구 하나 주면서 이거 차고 3주뒤에 보자내요

아 진짜 졸라 심난하내요

이느낌 모르실꺼임 아무도............

혹시 아직 군대 안가신분이시면 진짜 꼭 군대가서 험한 운동,험한작업 하지마세요

정말 운동하다가 삐끗하는거 한순간이에요 

건강하게 제대하는게 정말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임...


그리고 혹시 십자파열 관해서 도움 주실분 있나요 뭐 다치면 어떻게 생활이 불편해진달지... 아니면 수술하고 뭐해야된달지 

아니면 뭐 재활은 어떻게 해야된다는거 같은거 말이에여

아우 착잡해 진짜 ㅠㅠㅠ 여러분 꼭 건강하세요 몸이 고장나면 마음도 고장나는거같아요 그냥 멘탈이 우주 저너머로 가있는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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