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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게시물ID : bestofbest_296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an_0410
추천 : 168
조회수 : 14689회
댓글수 : 1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1/10 18:36: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10 12: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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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oins.com/article/21100197
원문은 링크에 있습니다.

진짜 윗분들 보여 드리고 싶네요..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할 얘기 있으면 업무시간에 해라.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 하지 마라. 남이다. 존중해라.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면 될 것을 굳이 개떡같이 말해 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은근슬쩍 만지고는 술 핑계 대지 마라. 취해서 사장 뺨 때린 전과가 있다면 인정한다. 굳이 미모의 직원 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서지 마라. 요즘 카카오택시 잘만 온다.


‘내가 누군 줄 알아’ 하지 마라. 자아는 스스로 탐구해라. ‘우리 때는 말야’ 하지 마라. 당신 때였으니까 그 학점 그 스펙으로 취업한 거다. 정초부터 가혹한 소리 한다고 투덜대지 마라. 아프니까 갱년기다. 



[출처: 중앙일보]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110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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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6:23:12추천 12

무플파괴!
댓글 1개 ▲
2017-01-10 17:12:23추천 5


2017-01-10 16:23:39추천 9
엄동설한 칼바람급 팩트폭력에 감탄만....
댓글 0개 ▲
2017-01-10 16:26:12추천 4


댓글 0개 ▲
[본인삭제]살아져
2017-01-10 16:26:39추천 5
댓글 1개 ▲
2017-01-10 17:17:38추천 5
http://www.hani.co.kr/arti/SERIES/702/title2.html
미스함무라비 연재 링크 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363675
책으로도 나온 것 같네요.

덕분에 좋은 글 많이 읽을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두근두근
혹시 미스 함무라비가 재밌으셨다면 금태섭 변호사의 '디케의 눈' 추천드립니다. 나름 재밌으실 거예요~
2017-01-10 16:29:40추천 2
막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어유희 아재개그의 끝판왕을 보는거 같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하마상
2017-01-10 16:36:09추천 1
댓글 0개 ▲
2017-01-10 16:39:07추천 5
링크 들어가보니까 이 글도 좋네요.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헌법이라는 계약서의 갑은
http://news.joins.com/article/21020845?cloc=joongang|article|tagnews
댓글 1개 ▲
2017-01-10 17:25:08추천 4
"재판에서 이기는 당사자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거나 다짜고짜 우는 사람이 아니다. 빼도 박도 못할 계약서 조항을 들이미는 사람이 제일 강하다. 권리를 가진 자는 그걸 당당하게 주장하면 된다. 은혜를 베풀 것을 호소할 필요도 없고 힘으로 윽박지를 필요도 없다."

"미국, 유럽, 어디든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의 의견은 분열되어 있다. 거칠게 말하자면 5대 5, 또는 1대 4대 4대 1 정도로(의견이 통일된 국가는 대체로 침략이나 학살에나 장점을 보인다). 애초에 다른 존재들끼리 같은 집에 살기 위해 최소한의 타협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사회다. 그래서 서로의 존재 자체를 싸움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약속 위반을 따지는 게 낫다. 그 모두의 약속이 헌법이다."

<-이 대목에서 최근 안희정 지사님이 썰전에서 말씀하신 "우린 같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대화하면 안될까요?" 가 생각나네요.

"집주인과 임대차계약서, 업주와 ‘알바’ 계약서, 대기업과 납품계약서를 써 본 분들은 바로 아실 것이다. 헌법이라는 계약서의 갑(甲)은, 국민이다."

[출처: 중앙일보]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헌법이라는 계약서의 갑은

글을 상당히 짧고 굵게 쓰시는 분 같습니다. 제일 부러운 능력 중 하나입니다. ㅠㅠ
2017-01-10 16:48:04추천 3
저는 한달에 2번 정도는 환영이에요 고기나 맛난거 먹을 수 있어서 ㅎㅎㅎ
뭐 그래도 꼴통같은 상사는 없어서 겠죠? ㅎㅎ
댓글 1개 ▲
2017-01-10 17:27:41추천 2
실은 저도 지금은 같이 밥 먹고 술 먹고 싶은 상사님들도 계세요. ^^

이전 직장이 문제였긴 했지만요.. 거긴 지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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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8:44:08추천 2
속 시원한 말을 시원하게 써주시니!!
잘 마시고 갑니다~
댓글 0개 ▲
2017-01-10 19:04:23추천 1
쌍따봉 bd
댓글 0개 ▲
[본인삭제]deKOOL
2017-01-10 19:07:02추천 0
댓글 0개 ▲
SYSH
2017-01-10 19:07:37추천 1

사이다 병으로 부장 대가리 후린 것 마냥 시원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7-01-10 20:30:58추천 1
오...아직 어떤분인지는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저 글만 봐서는 정말... 주옥같은 글이네요  ㅎㅎ
댓글 0개 ▲
[본인삭제]추억만들기
2017-01-10 20:55:58추천 6
댓글 0개 ▲
2017-01-10 22:33:22추천 1
정말 명문들만 있네요. 이렇게 또 배웁니다.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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