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북아시아지역의 군비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볼 때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치열한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그 군비경쟁을 그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 하는 것은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 동맹 강화가 결국 중국을 자극했고, 러시아 역시 석유를 팔아 마련한 막대한 자금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군비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인 듯하다.
그리고 이같은 군비경쟁의 중심에는 북한의 핵개발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들이 군비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은 우리 안보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어 우리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런 안보불안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세계에서 5번째로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을 진수하던날 대통령이 “동북아시아에서 멈추지 않는 군비경쟁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이러한 안보상황을 외면한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거나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국방개혁안 등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제발 현실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