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테라를 이번에 처음 한 건 아닙니다. 예전에도 잠깐 했었죠.
다만 아이디를 까먹어서 이전할때 다 날려먹고 처음부터 다시 키웠을 뿐입니다.
아무튼 제가 아는 테라는 마공사고 인술사고 권술가고 뭐고 없는 그런 테라였습니다.
당연히 모르는 것부터 해보자 싶어서 키웠죠.
....마공사 겁나 쎄던데요. 그냥 뭐 일반몹은 뻥뻥푹이고 중형도 뭐 뻥뻥푹.
그다음에 인술사를 키워봤습니다. 역시 뭐 뻥뻥푹 중형도 푹푹찍입니다.
이야 테라 쉬워졌나요 뭐 일반몹이 버터녹듯 사르르 녹아내리네요 어허허허허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예전에 무사를 키우던게 떠올랐습니다.
그때 참 빡셌는데 말이죠. 회피를 하려고 해도 애가 타이밍에 안맞게 피하면 뒤지기 십상인데다
경갑을 껴입은 근딜이라 그런지 쳐맞아죽기도 잘해요.
근데 말입니다, 이만큼 쉬워졌으니 얘도 뭔가 좀 쉬워졌겠죠?
설마 무사가 예전같이 힘겹기 짝이 없거나 그러진 않을 거 아닙니까.
상향평준화라는 단어가 있는 세상인데.....
응아냐 ㅋ
....아니에요, 아니었습니다. 그냥 내가 키운 두 녀석이 겁나 쎈 거였어요. 무사 해보니까 아니라는 거 잘 알겠네.
왜 그렇게 말하냐구요? 그냥 뭐 간단하게 제 느낌을 말하자면...
1. 생존능력이 딸린다 - 인술사는 미친듯이 날뛰는데 기공사는 그건 못하는대신 정신나갈정도로 튼튼한데다 피 채우기도 잘함
ex)'아, 이거 쳐맞아서 죽겠구나...'싶은 상황
인술사:그사이 빠져있다
기공사:쳐맞는다. 근데 버텼다. 그리고 디스펜서랑 기관총으로 다시 피가 쭉쭉 차오른다
무사:아 시ㅂ....푹찍
2. 느려 - 생존능력이 딸리면 몸이라도 잽싸야하는데 그냥 느림. 심지어 기공사가 더 빠른 느낌마저 듬
ex)근접한 상황에서 뭔가 날아온ㄷ....
인술사:어느새 몹 뒤로 가있다(?!)
기공사:그냥 맞는다. 어차피 맞아도 별로 아플 것 같지도 않으니 그사이에 더 팬다
무사:자기 몸뚱아리보다 큰 대검에 휘둘리다 대응 못하고 쳐맞고 날아간다
3. 그런데 딜이 쎈것도 아냐 - 어.... 저 팟에서 무사 둘이 열심히 팬 것 보다 솔직히 기공사 혼자 때리는 게 더 쎈 느낌이었어요...
ex)중형몹을 상대할 때
인술사:보통 딜사이클 두번 돌리면 몹이 죽어있다. 안죽으면 평타를 톡톡 쳐주면 끝
기공사:몹 뒤통수를 친다 - 쏜다 - 그대로 몹은 자빠진채로 골로 간다. 애드가 두놈 세놈 붙어도 그냥 다 박살낸다
무사:옆에서 인술사랑 기공사가 중형 두마리 쳐잡고 가는 와중에 몹 하나랑 놀고 있ㄷ....
아, 그리고 기공사랑 마공사는 중형이 둘 붙어도 다 때려잡고 기공사는 움직이는 놈 때문에 셋까지 붙었는데 때려잡더라구요?
무사는 둘 붙으면 그냥 죽던ㄷ....
근데 정말 희한하게도 무사는 인던에서 간간이 보거든요?
하는 사람들도 후반만 믿고 참는다고 하던데........
.....솔직히 후반가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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