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빠새끼야 아는척하지마라
게시물ID : gomin_296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치겠네Ω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05 20:19:58

오빠 난 널 정말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근대 제발 오빠가 모든걸 안다고 생각하진 마라
내가 엄마하고 성격이 잘 안맞아서 예전에 일들이 트라우마처럼 자꾸 떠오른다고 했지? 
그러니깐 나보고 트라우마라는 소리 함부로 하지 말라고 카더라. 다 이해해줄 것처럼 얘기해 놓고 
결국엔 내 멘탈이 약한거라고 카더라? 사회는 더 매정하다고? 이게 힘들면 넌 못버텨낼거라고? 
그럼 내가 너한테 뭐라고 말했어야 했니 그 자리에서 나 가끔 자살충동 든다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한다고 말했어야 했어? 알아 나 멘탈 약한거 가끔 나도 진절머리나 왜 이렇게 태어났나. 나 원래 이렇게 어두운애 아녔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가끔 되게 자괴감 들어.
엄마가 나쁜게 아냐. 나 사랑하는 것도 알고, 다 나 잘되라고 하는 얘긴거 다 알지. 내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란거도 누구보다 잘안다. 분명 내가 잘못하고 고쳐야할 부분들이 있어. 근대 사람간의 상성이란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누가 나쁜 것 보다 그냥 남들보다 조금 더 직설적인 엄마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소심한 내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애.
난 오빠한테 얘기할때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얘기한게 아냐 그냥 들어줬으면 했어, 너무 답답해서 너무 힘들어서. 난 엄마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 우리 기르느라고 돈번다고 고생한 엄마생각하면 가엽고, 불쌍해서 울고  또 엄마한테 상처 받은게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온다. 남들이 생각하면 별거 아닐수도 있어 오빠도 내가 엄살부린다고 생각하겠지 근대 나한테는 그게 아녔나봐. 정말 가슴에 화살이 박힌다는 말이 뭔줄 알아? 가슴에 와서 쿡쿡 박히는게 느껴져. 
근대 오빠는 내가 얘기할 때 이해한다고는 말해도 사실 이해한것 같지 않더라. 나 그때 진짜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내가 가장 가까운 가족도 날 이해 못하면 세상에 누가 나 이해해줄까 하고. 내가 왜 말을 못하냐고? 사람이 왜 자해하는지 이해할 것같아 이런말을 어떻게해. 그거 아나 진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미칠것같으면 차라리 다른쪽으로 신경을 돌리는게 더 편하더라, 살짝 그어봤는데 몸이 아프고 눈앞에 다친게 보이니깐 그것밖에 신경이 안 쓰이더라고. 근대 이게 별거 아닌거 같냐 넌.  
니 없을때 난 진짜 너한테 메일보내고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었다. 세상이 너무 우울하고 재미없어서. 하루하루가 버텨나가는 기분이라서. 근대 겁이 많아서 안돼겠더라. 
밖에 나가면 졸라 밝은 척해 아무도 모를거다 내가 이런 생각 가지는줄. 이러다 나 미쳐버리는 거 아닌가 하기도 한다. 자존심은 또 세서 다른 사람들 앞에선 남들보다 행복한척, 즐거운척은 다하는대 혼자서 있을때는 그냥 멍하고 자꾸만 열등의식에 쩔어서 괴로워. 
그니깐 결론은 니가 나를 다아는건 아니니깐 아는척 하지마라.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강한건 아냐 
오빠는 오유를 안하니까 어차피 못볼거 아니깐 올리는거다 병시나. 
세상 천지에 나같이 우울한 사람들아 다 힘내자. 언젠가 노력하다보면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이 오겠지.






P.S 아 그리고 아까 조금 빡치더라. 오빠 나한테 의무에 대해서 말하던대. 니나 좀 잘해라 입으로 집안일 하냐 집구석 들어와서 제대로 하는 꼬라지를 못봤다. 내가 집안일 원채 싫어해서 잘 안하는대 엄마가 오빠가 하길기대하는 것 같길래 내가 몰래몰래 해놓고 오빠가 해놓은척 한것도 몇번있다. 
그리고 내가 군대가기 전에 돈벌어놓으라고 몇번을 말했냐. 무슨일 생길지 모르니깐 아무리 학생이라도 적어도 돈백만원 모아두고 있는건 기본이다. 오빠 돈 없을때 얼마씩 주고 이러는 거 난 하나도 안아까워 오히려 뿌듯하면 했지. 근대 내가 돈 펑펑남아 돌아서 오빠 주는건 아닌걸 알아라 분명히. 알바하고 적금붓고 아끼면서 생활하는 거다 나도. 난 오빠 돈 다 쓰면 혹시 돈 없어서 기죽을 일 생길까봐 그런거다ㅗ. 그니깐 용돈 떨어지면 가오 세우지말고 내가 알바하고 있는 지금 빌붙어 병시나. 나중에 취직하면 좋은 지갑이나 하나 사주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