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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96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2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8/04/22 23:19:23
요즘 들어서 컴퓨터만 켰다 하면
광우병에 관한 글 닥치는대로 읽고 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무섭네요
진짜 아무리 쇠고기를 피한다고 해도,
채식만 한다고 해도,
우리같은 서민들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걸릴 수 밖에 없는 병이네요.


이건 뭐 진짜 경제만 살리고 사람은 몽땅 죽이는구나


몇년전에 인간광우병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거기에 보면 인간광우병 퇴치운동(?)을 벌이시는 아줌마가 있는데.
그 아줌마 딸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대요.
그런데 그 딸이 보이던 증세가 뭐였냐면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가만히 있다가 미친듯이 자해하고,
또 학교에서 밥을 먹으라고 포크를 줬는데
갑자기 또 미친듯이 포크로 자기 손을 내려찍고...
그렇게 고통 속에 살다가 딸이 죽었대요.
그 이후로, 그 아줌마가 퇴치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뭐 그런 글을 보면서.


광우병이라는 거, 너무 끔찍한 병이고.
또 그게 사람에게 걸릴 경우 너무 무섭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어디까지나 나와는 거리가 있는 세계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리석게도.


이제 제가 맞닥뜨리게 되었군요.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요.
주위 사람들, 친구들에게 광우병에 대해서 설명하면
다들 '그럼 우리가 자급자족해야겠네ㅋㅋㅋ' 웃기만 할 뿐
제대로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것이야 말로 여름철 그 어떤 납량특집보다도
제가 읽었던 그 어떤 괴담보다도
어렸을 때 벌벌 떨면서 보던 토요미스터리극장보다도
더 더 더 무서운데


정말 어떡해야 하나요..
아무 힘도 없는 중학생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 앉아서, 그 잘나신 대통령님이
마음 고쳐먹기만을 바라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심각하다면서, 무섭다면서.
자게에 이런 뻘글이나 올리고 있는 것도 우습지만,
잠깐 들른 김에. 몇자 끄적여보네요.


정말 앞으로는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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