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잘 모르겠어요 전 지금 혼자입니다 가족도 없고 (어떠한 이유가 있어 의절상태) 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다들 일만하는지라 대화는 거의 없어서 저는 하루평균 대화가 30분도 채 안됩니다 이런 생활한지는 꽤 오래됐구요 전에는 애인이 있었지만 없은지도 꽤 됐는데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하네요 친구들은 나이를 먹으니까 하나둘씩 떠나가서 하나도 없고 솔직히 핸드폰 이거 정말 필요없는데 직장땜에 어쩔수가 없네요 직장갔다가 집에 와서 집안 일하고 밥 먹고 하면 하루가 금방가요 나름 여가생활도 하고 있고 쇼핑도 즐기고 영화도 보고.. 뭐 가끔 친구들이나 연인들끼리 데이트하는거보면 부럽긴 하다만 그건 그때뿐이고 금세 사그러듭니다 부럽다고 느껴지는건 대화나 함께 어울리는 것 때문이 아니라 혼자가기 좀 껄끄러운 곳에 가고플때.. (고깃집이나 놀이동산같은 곳..)
어렸을 때 부터 혼자를 좀 좋아하긴 했어요 혼자 책 읽고, 사색하고, 그림 그리고, 스토리쓰고 ... 그렇다고 왕따는 아니었어요 학창시절땐 활발해서 오락부장도 했었고(중고등학교때 아주 줄창 했네요;;), 기타 행사땐 꼭꼭 참여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저 자신을 굉장히 많이 포장을 했었던 것 같아요 활발해 보이려고 활동적인 척 엄청 오버했었거든요 매일 웃고, 오늘은 어떻게 애들을 웃겨줄까 뭐 이런 생각하느라 공부도 못했었어요 공부한답시고 책펴놓고 내일 학교에서 할 엉뚱한 계획들을 깨알같이 적기 바빴으니까요 대학시절때도 못하는 술을 그렇게 매일 퍼마시면서 생쇼해댔고...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락이 닿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는 걸보면 절 깊이 생각하는 애들은 없었나봐요 그냥 가벼운 애로만 생각했는지... 뭐 그것에 대해 서운함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친구들이 지금 껏 남아있으면 전 지금도 활발한 척을 해야 하니까요.. 아무튼, 이런 저는 이상한건가요? 이상해질까요? 그....범죄자들 보면, 막 혼자살고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이 많던데 혼자 오래 살다보면 그렇게 될까요? 저도 그렇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