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병대 884기로 전역했습니다~
제가 상병말-갓병장 때 쯤에 일이었죠
행정병이었는데
각부대에서 간부들이 많이 오고가고 했엇죠
제가 모시는분은 이미 대대,연대,사단 주임원사까지 마치고
이제 군생활을 마무리 짓기위해 변방에서 편하게 일을 하시는 원사님이셧죠
사단에서 짬으로 따지면 첫번째였는 분이셧죠
( 이미 사단장님과도 말놓고 또한 겸상해서 술도 마음대로 마시는 분이셧죠 )
근데 어느날
딱 봐도 소위 된지 얼마 되지않은 소위가 보급물품을 받으러 왓습니다
때마침 원사님은 일을 하시러 가셨구요
그래서 전화로 원사님께 보급받으러 소위가 왓다고 하니까
원사님께서
" 금방 갈테니까 <대기> 하라고 해 "
저는 그걸 그대로 전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위에게...
" xxx관님께서 대기하라고 하십니다 "
근데 이 소위가 열받앗는지 저보고
" 야 이 xxx야 누가 더 계급이 높아? 대기하라니 이 xx 말하는거 봐라? "
그래서 저는 그냥
" 죄송합니다. 똑바로 하겠습니다 " 하고 끝냇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제가 그 원사님이랑 너무너무 친하게 지내고 있던 사이라 ㅋㅋㅋㅋ
보급받고 돌아간후에
원사님께
" xxx관님 제가 이러이러하게 말했는데 엄청 털렸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안됩니까? "
라고 하니
원사님이 열받으셔서 ㅋㅋㅋ 그 소위 부대 <주임원사>한테 전화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로 그 소위 부대 <주임원사> 개털어버렷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상황은 말안해도 다들 아실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아직도 생각하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언이죠.........
< 군대는 계급순이 아니라 짬순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원칙적으로는 계급순입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