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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상대방의 급소가 나의 급소라는 격언대로...백이 두지 않았으니 흑이 1자리를 두는 것도 기리에는 합당한 수입니다.
다만 백이 2로 가르면 복잡해집니다. 게다가 처음 백이 잘못 두었는데 흑이 이후 진행을 제대로 응수해도 크게 득을 볼 수 없습니다.
오른쪽 그림-백8까지가 예상되는 진행인데, 두 칸 협공에 한칸 높은 양걸침하면 이런 정석도 있습니다.
백이 처음에 잘못 뒀는데 정석으로 환원되면 흑은 억울합니다.
왼쪽 그림- 흑1의 날일자는 배석에 따라서는 둘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의 약점을 지켜야 하는만큼 흑 두점이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백이 두터운 느낌.
오른쪽 그림- 백2로 마늘모 붙여 또 다시 악수를 둬 주고 4로 지키는 분은 할말이 없습니다...
이 후 흑이 어떻게 두든 좌하귀에서 백이 많이 당한 모습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왼쪽 그림- 흑의 대응책은 1의 붙임입니다. 이 수가 가장 타이트한 응징법입니다.
오른쪽 그림- 백2,4로 빈삼각으로 나가 끊는 것은 한 수 앞도 모르는 전형적인 하수의 행마. 모양이 무너지면 다음 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왼쪽 그림- 2로 한 번 젖히고 백4의 빈삼각을 두는 것이 백으로서는 그나마 최선입니다. 흑도 이제는 끊기는 게 부담되어 한번 늘어두고
백이 6으로 약점을 지키면 흑도 7로 약점을 지킵니다. 백8까지가 이 모양에서 서로간에 최선의 결과입니다만...
흑이 좋습니다. 처음에 백이 무리수를 뒀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오른쪽 그림- 백4는 그나마 나은 결과를 버리고 망하는 길입니다. 흑5로 끊는 것이 준비된 맥점.
왼쪽 그림- 백6의 단수에 흑7로 키워죽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은 키워 죽이라는 격언이 있는데...수를 늘려야 활용이 여러번 듣기
때문입니다. 한점을 빵 따내게 하면 그 뒤에 활용수가 없죠. 그러니 키워서 수를 늘리는 겁니다.
백8에 9의 단수를 아낌없이 교환하고 11,13
오른쪽 그림- 두 점을 버리고 흑15의 지킴까지가 정형입니다. 상황에 따라 A의 꽉이음도 가능합니다. A는 좌변쪽으로는 손해지만 하변과
중앙쪽으로 좀 더 단단한 의미가 있죠.
왼쪽 그림- 당장 16으로 들여다보고 18로 끊는 수는 흑19로 안됩니다.
오른쪽 그림 - 백20으로 이어봐야 흑21의 장문이 성립합니다. 흑25까지...백이 한점을 따내도 가로 수를 조이면 그만입니다.
연단수...유명한 초급사활의 호리병 모양입니다. 다만 전투가 벌어졌을 때 백이 이 부근에 오면 신경을 좀 쓰셔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은 모르고 무턱대고 강수만 연발하다 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왼쪽 그림- 백8에는 흑11까지 밀어주고 흑13,15,17로 아낌없이 귀를 버립니다.
그리고 그 두터움을 바탕으로 19정도 두면...백의 실리는 별 게 아닙니다.
이 흑의 세력이 엄청나다는 걸 느끼신다면 고수입니다.
오른쪽 그림- 백12로 젖히는 수는 끊겨서 안됩니다. 백16으로 끝까지 가자고 버티면 귀가 잡힙니다.
이 내용에 관한 질문은 일체 받지 않겠습니다.(제가 계속 올릴 초보자용 바둑의 개념시리즈에서는 마음껏 질문하셔도 됩니다.)
어제 다시 한번 느낀 거지만 글로 표현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나 내용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서로 바둑판을 마주보고 앉아 있지 않은 이상 의문들을 일일이 해소해드리기 힘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 시간 이상
실시간으로 참고도를 작성해 올렸더니 여전히 납득이 안된다며 한판 붙어보자는 식의 댓글에는 생각할수록 허탈하고 화도 치밀었습니다.
제가 글로 쓰는 부분은 출처가 기억나지는 않아도 모두 언젠가 책이나 바둑잡지, 프로 및 아마고수의 강의를 통해 보고 여러 곳에서 그대로 가르치는 것을 보며 검증된 내용들 뿐입니다. 세세한 참고도를 그리면서 틀릴 수는 있겠으나 방법 자체가 불확실한 제 생각을 적지는 않습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고요.
물론 초보자용 강의에 있어서는 고수의 눈으로 보면 구닥다리 내용이나 나약한 수법들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건 입문강좌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컨디션도 좋지 않았던지라 지금 몸상태가 영 아니네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각자 바둑판에 돌을 놓으시며 연구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분간은 계속 초보자분들을 위한 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