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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97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꽁기꽁기Ω
추천 : 4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3/06 03:56:23
결혼 3년차 ..
임신했을땐 임신초기라 조심해야한다고 집에있어야한다고..
후기엔 위험하니까 집에있어야한다..
애낳고는 애때문에 집에있어야한다고..
주말은 피곤풀어야하니까 건들지말라하고.. 평일엔 피곤해 죽겠으니 놔두라고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게임하는거고.. 술과 담배는 심하게 하는게 아니니 괜찮다고 하는데..
참이유도 많고 핑계도 많은 당신...
나 당신이 너무 미워요.. 어르고 달래도.. 화내고 울어봐도 변치않는 당신이 나는 이제 못 견디겠어요..
아기와 씨름하며 당신오기만 기다리는데 오자마자 게임채널에 눈맞추고.. 컴퓨터게임에 몰입하는 당신..
스트레스 받는다 담배며 술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면서 왜 날 내버려두질 않느냐..
내가 무슨 나쁜짓을 한다고 자꾸 서운하다 징징거리느냐.. 말하는 당신이 나는 너무 미워요..
말로는 날위해 아이를 위해 산다 하지만.. 난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내가 힘들다하면.. 그게 머가 힘드냐.. 다 그렇게 산다. 철없다는듯 말하는 당신의 무심함에 맘이 많이 돌아섰네요..
당신방으로 들어가버리면 아이와 나는 덩그러니 남아 또다시 싸움아닌 싸움으로 하루가 가는데..
내가 왜사는지.. 내가 멀하고 있는지.. 스물여섯 얼마되지 않은 내나이에 인생이 끝난거 같은 허망함에 눈물을 흘려요..
물론 당신도 많이 힘들거에요.. 혼자 이리뛰며 저리뛰며 돈벌기가 쉽지 않겠죠..
근데.. 제가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잖아요..
주말하루.. 가까운 마트라도.. 동네한바퀴라도 아이와 셋이함께 외출하고 .. 함께하고자하는건데..
그거 알아요?? 나 임신하고부터 지금껏 우리가 외출했던게 내가 조르고 졸라 동네앞 스파게티 먹으러간게 다라는거..
나는 억울하다.. 도대체 내가 멀 잘못했다는거냐.. 눈곱만큼도 자신은 잘못없다 말하는 당신 모습에 난 포기하고 말았어요..
대화를 해야 문제가 풀릴텐데.. 듣기 싫다 문잠궈버리고.. 알았다 대충 넘기려고만하고...
당신은 혼자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 사람이에요..
나는 그런 당신을 무한히 보듬을수 있는 그릇의 사람이 아니구요..
헤어지자는말에 당신인생 망치려 작정했냐했죠?? 내 인생또한 망가진다는걸 왜 모르나요..
그럼에도 헤어지고 싶은거에요.. 그래야 내가 살거 같아서..
내말을 한번이라도 들어줬다면.. 진지하게 생각해줬다면 조금은 달라졌겠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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