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베오베에서
미국 실리콘 밸리 세월호 참사 시위집회에
미국 경찰들이 허락받은 집회라고 까스통 할배들의 시비로부터
지켜 주었다는 소식을 읽었는데
독일에서도 독일경찰들의 시위 호위가 있었네요.
이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나? 라고 외국인이 물으면
대답을 못하겠네요.
사복입고 가족들 미행하질 않나
유골함 돌려달라는 생모를 구타하질 않나
평화를 폭력시위로 둔갑시켜 때려잡아 가두질 않나
해결할 생각도 의지도 없이 해체모여가 끝,
독일교민들, 경찰 호위 받으며 세월호 침묵 시위 /디지털뉴스팀
외신번역전문사이트인 뉴스프로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재독 한국교민들의 세월호 참사 침묵시위를 소개한 재독 프리랜서 기자인 정옥희씨의 글을 19일 게재했다.
정씨는 이 글에서 베를린 거주 교민은 물론이고
드레스덴, 본, 프란크푸르트 등에서 온 교민과 유학생 등 65명 정도가 베를린의 대표적
관광지인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에 모여 시위를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진은 한국 문화원, 마틴-그로피우스-바우
미술관(Groupius-Bauhaus Museum), 야외 전시장 ‘토포그라피 오브 테러’에 있는 옛날 베를린 장벽,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y) 등을 거쳐 루스트 정원(Lustgarten)에 있는 베를린 돔(Berliner Dom)까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시위대가 차도로 행진하는 동안 독일
경찰은 이들을 위한 도로 공간을 확보하며 교통정리를 하는 등 호위를 해줬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저마다
독일어와 영어로 “잊지 않겠다”고 씌어진 노란 피켓을 손에 들고 행진하면서 전단지 수백장을 관광객을 비롯한 행인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정씨는 시위자들이 베를린 돔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으며
정부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읽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한국 교민이 시위를 호위해준 독일 경찰과 대화한 내용도 소개했다.
한 교민이 한국의 경찰은 시위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독일 경찰에게 들려주자,
독일 경찰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나?
북한만 심한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물어왔다는 것이다.
이어 그 독일경찰은 “우리들의 직무는 시민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재독동포들은
“우리의 분노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부의 책임자들이 책임을 질 때까지, 분노하겠다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정씨는 밝혔다.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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