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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장님
게시물ID : panic_29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3
조회수 : 75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16 23:14:50
세계대전 말기 독일의 이야기다. 어느 통통한 중년 부인이 쇼핑을 하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길 건너편에서 지팡이를 짚고 색안경을 낀 장님이 비틀비틀 걸어오는 것이었다. 길에는 그 남자와 부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부인은 너무나도 위태롭게 걸어가는 장님을 걱정해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지만 장님은 그녀의 친절에 감사하면서도, 남에게 의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인은 끝까지 장님을 도와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자 장님이 말했다. [그렇다면 이 편지를 봉투에 써져 있는 집에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부인은 흔쾌히 승낙했다. 장님은 고개를 숙여 감사했다. 두 사람은 헤어져서 각자 자신의 길을 나아갔다. 하지만 친절한 부인은 혹시 장님이 넘어지지는 않았나 걱정이 되어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장님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지팡이를 어깨에 짊어지고 미친 듯이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무서워진 그녀는 그 편지를 가지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경찰이 그 편지에 써져 있는 주소에 가자,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고기를 해체하고 있었다. 그 거대한 창고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십명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문제의 그 편지 안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이 고기가 마지막입니다.] Illust by Mamesiba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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