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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소프트건에 대한 규정....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military2_2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6
조회수 : 171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3/24 22:34:42
에어소프트건 가성비 위주로 수집하는 사람인데.....관련이 없는 게시물이긴한데..어떤 게시물을 보게됐는데...
그걸 보고나니까 괜히 열불이 나더군요...그래서 하는 넋두리입니다아아.....

게시물 내용은 그냥 초소형 대포를 간단하게 만들어 발사하는 내용이고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길만한 내용이었습니다만.......

아니 이렇게 쉽게(?) 알루미늄 캔을 뚫을 수 있는 흉기(?)를 만들수 있는데 저런거도 규제해야지!!

물론 헛소리임.....뭐 뽀족하고 단단한걸로 살짝 힘줘서 내리 찍어도 찢어지는 알루미늄캔인데요 뭐.....

기본적으로 폭력적인걸 싫어하고 생명에게 상해를 입히는걸 극도로 무서워하는 사람이며(게임속에서 PvP조차 못함..)
무기 외형의 장비나 장난감의 경우 실제와 혼동이 될 수 있기에 구분이 꼭 필요하고 
그 효과도 심각한 상해를 초례할 수 없게 제한을 둬야한다는건 동의함..

근데 한국은 너무 모호하고 안일하게규정을 잡아뒀더군요...아니 난 서바이벌게임을 하는사람도 아니고 그냥 방구석에서
젤타겟(9000원의 행복 ㅋ) 사두고 2미터겨우 되는 거리에서 쏘고 노는데도 불만이 생길정도로 규제가 황당하더군요..

14세용이 0.14j
20세용이 0.20j

어떤 절차를 밟고 나온 규제 수치인지는 모르겠지만.....꽤나 너무 적당해보이지 않습니까..ㅜㅅ ㅜ?
진짜 적당히 '음 규제를 해야하고 약해야 하니까 14세용은 쩜일사, 20세용은 점이로 해야징' 하면서 생각나는대로 정한거 같다고 느껴지지 않나요...ㄷ?

이게 어느정도의 파워냐면....0.2J정도가 나올려면 대롱에 비비탄 넣고 입으로 불어서 날아갈때 나오는 파워랑 비슷한 파워랍니다..
무려 성인이 비싼돈주고 구매한 장난감의 힘이요....

합리적인 실험을 통해서 나온 규제는 아닌거같아요오오오오ㅜㅠ....

근데 기사나 뉴스에서 간혹 쇠구슬 넣고 유리창이나 알루미늄캔등을 타겟으로 사격해서 그게 가차없이 찢어지고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아니 쇠구슬이면 사람손으로 던저도 유리 깨지는데....;ㅅ;.....)
단골 멘트는 규제의 몇배로 불법개조를 하여 어쩌구 저쩌구...자극적인 멘트에...모르는사람이 보면 진짜 테러리스트처럼 비춰지겠던....
그러면서 차유리도 깨 부술 수 있는 흉악한 무기처럼 소개가 되더라구요...

규제의 7배를 상정해도 1.4j....뭐 일견 엄청 강력해 보이긴 하지만...
대만의 성인 에어소프트건 파워 규제는 20J입니다. 2J도 아니고 20J......한국의 100배...
뉴스에서 몇배의 파워로 불법개조한다해도 쨉도안되는 수치차이잖아요?
그럼 거기선 아주 테러일어나고 난리가 날거같습니다.
기자들 말을 빌리면 아주 사망사고도 날거같아요...

휴...

대만의 파워기준으로 테스트한 영상이 있어요. 
차 유리에 파워를 조절하며 사격하는 영상인데요. 당연하게도 플라스틱 비비탄을 씁니다.
한국의 100배의 파워로 사격해도 흠집조차 안나더군요.

한국에서 보여주는 자극적인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물며 대만 파워 기준으로 차유리 파괴가 일어나는지 테스트 한 영상까지 유튜브에 올라와있는데..

그걸보면 기자들과 경찰들이 얼마나 자극적이게 만들어내는지 느낄 수 도 있더군요.

한국에서 보여지는 1j정도의 파워에 유리가 깨지고 알루미늄캔이 꽤뚫리고 하는건....쇠구슬을 사용해서 그렇다는건데..
애초에 수십미터 거리에서 쇠구슬로 정확하게 타겟을 맞춰 상해를 입힐 정도려면

기본적으로 외산의 꽤 비싼 에어소프트건을 구매한다던지
아니면 수십만원을 들여서 내부를 강화하는방법이 있는데.
돈이 많아 넘쳐나서 고가의 에어소프트건 장난감을 1회용으로 쓸거 아니면 쇠구슬 절대로 안씁니다.

특히 규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서바이벌게임을 하는 성인들이라면? 
호회로 다 아는사람이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하려는데 쇠구슬을 사용할까요?
그 장난감총을 아끼며 애정이 넘치는 그 사람들이?

여기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야하는게...
뭐가 문제냐면...
혹여나 범죄에 사용되면안된다라는건 동의하지만 그 규정의 모호함이 문제라는거죠..
지금의 한국법은 가지고 있는사람이 누구든..그냥 가지고 있는거 자체로 죄라는 인식입니다.....

누군가가 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칼의 날을 세우고 있네요...이사람이 범죄자일까요?
근데 에어소프트건 부분에선 범죄자가 됩니다.

테러나 남에게 상해를 입힐 생각없이, 
그냥 보기좋게, 쓰기좋게 하려고 하는 행위자체가 범죄가 되버려요.

외국에서 적법하게 만들어진 총기의 외형이나 파츠들을 사용감좋게 장착하거나 보기좋게 만드는행위만으로도 경계 대상이 되며
가령 운없게 작동이 되버리기라도 하면 바로 범죄자가 될 수 도 있어요....

일례로 한국에선 광학장비가 영점조절이 되면 불법이에요.

게임에서 흔히들 보이는 도트사이트들이 영점조절이 되면 불법이고 벌금이나 가택 압류수사등의 제재를 받습니다.
구조가 간단해서 본드로 영점조절을 막아둔걸 적법하게 구매했는데...
몇년의 겨울을 지나며 본드가 굳어 영점조절부가 작동이 되버려도 범죄자가 되요..

또는, 사용감 및 비싼 장난감이 좀 오래 유지됬으면 싶어 내부를 강화한다?
파워규제를 넘어선 불법개조가 되며 압류 및 수사대상이 됩니다.

근데 불법개조, 파워강화...말은 자극적인데 별거 없어요...일부 제한장치만 제거해줘도 끝이거든요...
외국에서 적법하게 만들어져 한국에 수입되는 총기들은 파워 규제에 맞춰 제한을 해야하며
그러다보니 파워 제한장치를 장착을 하게 되는데 
그 부품이 차후 에어소프트건의 내구성과 수명을 갉아먹는 한축을 담당하게 됨...
그걸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사용해야하는거죠...

당장 제가 문제점으로 생각하는것들만 해도 이런게 있고..
이걸 일상생활에 적용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지를 한번더 생각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칼을 예로 들면 그런거죠.

칼은 분명 흉기가 될 수 있지만 식칼에 사용 불가능 할 정도의 규제가 있나요?
누가 사용하던 어떤 형태로 사용하던 제한이 있나요? 잡혀가나요?...압수당하나요?..

요리사가 날카로운 칼을 더욱 날카롭게 가는건 쉽고 편하게 요리를 하기 위해서이고
조각가가 조각도의 날을 가는건 더욱 정밀한 조각을 하기 위해서이고
서바이벌 게임 유저가 광학장비의 영점을 조절하고 총기 수명을 위해 내부를 강화하면 범죄자고...응?...

이런 상황이니 제가 규정에 대해 드는 생각은 어떨까요..
서바이벌 게임조차 안하고 아무에도 피해주기 싫어서 방안에서만 사용하는 그런 저같은 사람도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럼 식칼은? 실질적으로 만들기도 쉽고 파워는 수백배 강력한 새총은?
이런생각이 들지 않을까요....ㅡㅜ...?

그리고 규제에 의해서 수입절차에 손이 더 가니까 가격까지 덩달아 두배로 뛰어버려요!!!!!!(내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중 아마 1위)
각종 규제에 국내 에어소프트건 시장은 쪼그라 들고 쪼그라 들어서 

과거 일본과 맞먹던 아카데미는 어린이용 총기위주로 소소하게 만들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동산모형은 국내에 물량을 적게 풀고있으며
제가 가장 많이 구매한 토이스타나 아크로모형도 더 좋은걸 만들 수 있어도 못만드는 상황인거같은상황이니
쫌 좋다 할만한 에어소프트건들은 다 외산인데...수입절차때문에 불어난 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아 최근 전동건 분야로 특허까지 나온 한국 회사가 있던데 이곳도 한국은 1차 판매국에서 제외되는 상황...ㅋ.....자국 기업인데...ㅋ......
현실적이지 않은 규제와 그걸 맞추기 위해 위축된 사업규모가 너무 아쉬운 1인입니다.

어린이나 미성숙한 사람이 일견 위험한 장난감을 손에 쥐게 되는건 분명 경계해야하고 
법으로 보호할 수 있는 테두리를 만들어야하는건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규정으로 현실적이지 않은 제한에 피해를 보는 부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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