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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보다가.. 와이프한테 걸린 사연
게시물ID : humorstory_297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길동1Ω
추천 : 12
조회수 : 12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13 15:21:01
재미는 없지만 아직까지도 식은땀 나는 상황이네요;;

뭐 보는입장서는 별일 아니겠지만, 그래도 실화랍니다.ㅠ

결혼은 했지만, 용돈이 많이 음써 음슴체.. 하려다가 그냥 씀

와이프가 잠이 많아 일찍 잠이 듭니다.

보통 월/화, 수/목 드라마 시작할때쯤 골아떨어져요,

전 와이프가 일찍 잠이들면 게임을 종종 하는데요,

그러다 가끔.. 아주 가끔 머릿속에 얼핏 외우고 있는 해외 모 야구동영상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는 합니다,

그 사이트가 여러개의 동영상을 링크해주는 형식이라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열어놓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 컴퓨터는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듀얼'로 쓰고 있습니다.

가끔 일도 집에서 하고, 사무실에서 쓰던 버릇때문에 편해서 그렇게 구성했지요,

제가 좀 독특해서, 야구동영상을 하나만 보면 재미가 없더라구요... 멀티로 즐겼습니다.(과거형)

와이드모니터 하나당 3개씩 축소해서 총 6개를 띄워놓고 한창 보고있는 찰라...

자다말고 와이프가 문을 열더니 "뭐해~!!!" 

헉..

순식간에 바탕화면보기 누르고, 게임 사이트 열었드랬지요..

그런데 와이프가 막 머라합니다;;

그 순간 생각난 핑계가..

"게임좀 하려고 하는데, 회사 메신져로 후배직원이 이상한 링크 보내주더라구"
"근데, 그거 클릭하니까 막 이런 동영상이 여러개가 뜨지뭐야"
"절대 내 의사대로 본 게 아니였고, 닫는중이였어.."

휴.. 제가 생각해도 괜찮은 임기응변이라 생각했죠,

와이프도 심하게 머라하지 않더라구요..;;;

다행이라 생각하고, 서먹서먹... 긴장타고 같이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잠도 안오고;;;

한시간 정도를 뒤척이는데,

자는줄 알았던 와이프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
.
.
.
"마우스로 동영상 빨리감기, 되감기 하는거 다 봤다, 벌레같은 새끼야"

휴...

몇일 마누라한테 말도 못붙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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