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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일기-2. 지원 과정
게시물ID : military_29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18
조회수 : 38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9/02 11:49:02
전편 글에 파병 관련 얘기가 없었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ㅋㅋㅋㅋ

앞서도 얘기했지만 여러모로 짜증나는 자대 생활을 보내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인사계원에게서 파병 관련 공지를 접하게 됨

당장 인트라넷을 두드려서 내용 확인해보니 아프간 파병에

정훈특기 T.O도 있었음

여기서부터 잠깐 파병 관련 처리 사항 설명하고 넘어가겠음

파병 지원서를 쓰고 나면
(별로 쓸 것도 없음. 딱 신상 명세 정도? 토익 쓰는 란도 있었는데 700 겨우 넘는 저질이라

걍 안쓰고 넘어갔음)

본청 담당관, 중대장 싸인이 필요함.

부모님 동의서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본인은 그런거 없었음...ㅡ,.ㅡ

담당관과 중대장 싸인 받는거...결코 쉽지 않음

일단 인원 하나 빠지면 남은 인원들이 부담되는 사항이 있는지라...

뭐...이해가 안가는 상황은 아니었음

하!지!만!

나부터 살아야겠단 굳은 신념으로 밀어붙임..ㅋㅋㅋㅋ

(아마 지금 파병 생각하는 현역들하고 입대 예정자들도

이런 내부 반발건을 제일 골치 아프게 생각할텐데...

걍 정공법 밖에 없음 닥돌!

사실 담당관 확인 싸인 같은 경우는

군생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아니면 써줘야하는거라

이유 없이 안 써주면 육본 해파과(해외 파병과)로 전화 한통 때려주면 됨)

본인은 행보관이 집에 전화해서 말려달라고까지 했었으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흐르는 군인집안이라 그딴거 안먹힘...ㅋㅋㅋ

결국 행보관->중대장->운영과장->단장까지 면담하고

파병지원 진행하게 됐음

물론 이 과정에서

"국가를 위해 이 한몸 바칠 각오가 되있슴돠"란 오그리우스가 된 건 안 자랑...ㅡ,.ㅡ;;;

여튼 우여곡절 끝에 지원한 후 부터 발표일까지가 내 인생에서 가장 똥줄타는

시간이 되었음...

부대의 모든 선임, 간부들의 주적이 된 상황이라...

"너 님 파병 떨어지면 남은 군생활 성기됐음"이란 얘길

하루에 12번씩 듣는게 일상이 됨;;;

덕분에 신앙을 되찾아 하루에 묵주 5단씩 바치는 수도사 클래스로 전직하게 된 건 작은 기적;;;;

잡설로 이때 정훈병과 경쟁률이 말 그대로 수백대 일인 아스트랄한 상황이라...

무토익에 무스펙인 무관의 제왕을 달리던 본인으로서는 기도 버프가 절실한 상황이었음...

다른 특기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함...

-3편에 계속-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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