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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일종의 증후군같은 건가요???
게시물ID : gomin_297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수수
추천 : 0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3/06 22:32:23

평범한 21 대학생남자입니다.

연애에 대한 고민인데요...

솔직히 여태까지몰랐는데, 대학생이 되면서 제 자신이 왠지 남들과는 다른 연애방식을 갖고있는거 같아서요.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연애 물론 해봤구요. 대학생 때도 2번 짧은 연애를 했습니다.

근데 기억을 돌이켜보니 연애의 시작이 모두 여자의 접근이 먼저였던거 같아요.

전 평소에도 연예인관심없고 TV도 잘 안보는 편이라(예능,이런거 잘 안봐요.) 

연예인 중에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질문이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왜 굳이 이상형을 연예인에 비유

해야하는지도 몰랐구요.(지금은 대충 생각나는 사람 댑니다만..)

문제는 제가 평소에 길거리에서나 학교에서나 이쁜여자를 보면 '아, 이쁘네'하고 끝입니다.

그리고 1시간정도가 지나면 그 여자 얼굴도 기억이 안날만큼 저랑 연관이 없는 여자다싶으면 제가 생각해도

너무하다시피 무관심한 거 같아요. 아무리 아까 봤던 여자를 기억해내려해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


반면에 처음보는 여자라도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 행동을 하거나, 호감이 있다는 말을 하게되면 그 여자만

미친듯이 생각납니다. 근데 웃기게도 사귀다가 여자친구가 바람을 핀다거나 하여튼 정떨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후로는 어떤 사랑스러운 행동을 해도 그냥 남으로밖에 안보여요. 그래서 그런지 이별 후에도 

전혀 그리움같은 게 없습니다.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소시오패스인가? 그 사이코패스비슷한 건데 도덕적 마음이 결여된사람?

하여튼 제가 그런 부류인거 같기도 해서 자세히봤는데 전 거짓말이나 남등처먹는 짓은 잘 못하거든요...

이 사실을 알게 된게 1년이 채 안됬습니다. 아직도 제가 정상의 범주에 있는건지 아님 남들과는 약간 다른

연애관을 갖고있는 건지 확실하지않아서 그게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이런문제로 정신과를 찾아가기도 뭐하구요...


무엇보다 제 심각한 고민은 저랑 연관이 없는(아니면 한두번 본 사이) 사람은(남자던,여자던) 진짜 너무 

무심하다시피 기억을 못합니다.

한 예로 제가 얼마전에 외국을 가족들이랑 여행사패키지로 거의 한달동안 다녀왔는데, 그 후 한국에서

같이 외국으로 갔던 일행분이셨던 여성분을 얼마전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만났습니다. 

근데 전 그 분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한달이나 같이 외국에서 봐왔는데 말이지요....

가수 김장훈씨도 사람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못하신다고 들었는데 저도 그런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치매나 건망증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오로지 사람에 관련된 기억만

무심하다시피 나질않습니다. 외국에서 한달동안 봐온(심지어는 서로 몇마디 대화도 나누었다하시더군요.)

사이인데도 고작 일주일만에 잊어버리는 건 제가 생각해봐도 이상하네요. 진짜 이상한 건 여행당시의 

그 나라의 광경이나, 역사적 문화재, 묵었던 호텔들, 봤던 그나라 특산품들같은 것들은 너무나도 잘 기억이

납니다. 

이거 정상적인 거 맞나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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