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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97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Ω
추천 : 0
조회수 : 80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3/07 01:29:34
그냥 어떤 앱을 하고 있었거든요
알 깨고 그 메세지 보는거...
신나게 알 깨고 메세지도 보내고 하는데
어떤 분이 저한테 성별 물어보시더니
카톡아디 갈켜달래서 갈켜줬어요
그래서 카톡으로 좀 대화하다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어요
제가 일찍 자고 일어나서, 그리고 가족들도 모두 자니까
'잠깐 나가도 되겠지'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집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르쳐주고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하시는 말이
"여자는 화장을 해야된다"
"너 이빨 교정해라"
거의 이런거더라구요
또 말하면서 자꾸 웃으셨는데, 원래 잘 웃는다고 하셨으니까 그렇다 치고...
화장은 제가 원래 꾸미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얼굴에 뭐 바르면 잠시 있다가 얼굴이 가려워지고, 또 뭐 난다고 했는데도
여자는 화장해야된다고 하고
이빨 교정은, 버스기사이신 아빠가 용돈까지 주셨는데
염치가 없어서 못한다고 했는데도
그래도 교정하라고 하고...
도중에 할머니가 오셔서 일단 상황은 모면했어요
근데 진짜 화나는 건
집에 왔는데, 뽀뽀인지 뭔지 자꾸 하자는거에요 카톡으로
인형도 준다고 하면서까지 자꾸 그러는거에요 집 앞으로 나와달라고
계속 죄송하다고, 말 돌려가면서도 말했는데 자꾸 이러잖아요
내가 무슨 인형에 쉽게 낚이는 어린애도 아니고
처음 만났는데, 왜 갑자기 이러는지 솔직히 무섭고
사회생활 어쩌구 하는것도 화나고 그래서(도데체 사회같은게 뭐길래)
직설적으로 거절했어요. 싫다고.
그리고 만난 적 없다고 하자고 하고
카톡에서 채팅방 나가고, 친구차단하고, 그리고 그 앱에서 그 사람 친삭 후 메세지도 삭제.
근데, 뒷일이 왠지 무서운거에요
집까지 가르쳐줘버렸는데, 혹시 나중에 해코지라고 할거같아서 조금...
애초에 카톡으로 뭐 물어볼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모르는사람 오프라인에서 만나는것도 처음이였고,
누구랑 본격적으로 대화 나눠본것도 거의 처음이였는데...
저 진짜 이상한 사람 만난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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