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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지분투자한 4개의 기업
게시물ID : economy_29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답이안나온다
추천 : 2
조회수 : 416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11/03 14:56:36

어제 (11월 2일) 삼성전자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 중 4곳에 총 740억이 넘는 지분투자를 단행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올해 7월, 와이케이아이와 에스엔에스택에 각각 556억, 251억 정도를 들여 지분투자를 하여,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하였는데요, 어제 4개의 기업을 더 추가 하였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엘오티베큠

엘오티베큠은 건식진공펌프 제조업체입니다. 진공펌프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데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건식진공펌프를 생산하는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대장은 영국의 '에드워드'라는 기업인데요, 삼성이 직접 엘오티베큠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장비 국산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2. 케이씨텍

케이씨텍은 CMP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CMP란 무엇일까요?

반도체는 동그란 CD 모양의 실리콘 원판을 가공해서 만드는데요, 이 원판을 웨이퍼라고 합니다. 그 웨이퍼 위에 회로를 설계하고 새겨내면 반도체가 완성되는 것이지요.

회로를 설계하기 전에 웨이퍼(원판)를 평평하게 만들고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사전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도체는 약간의 오차로도 오작동이 생길 수 있는 정교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반도체를 평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장비가 바로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er)입니다.

이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일본의 에바라입니다. 해외업체 의존도가 높은 편에 속하다보니,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3. 뉴파워프라즈마

뉴파워프라즈마는 반도체 장비의 '엔진' 역할을 하는 고주파 제너레이터를 국산화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분야는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핵심부품 중 하나로, 국산화가 시급한 부분입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증착 공정이 있는데, 이 공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고전력을 가해야 합니다. RF 제너레이터는 고주파를 이용해 전력을 올려주는 장비이므로,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장비인데 일본 기업들의 의존도가 높다보니 삼성전자가 지분투자하여 국산화를 동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미코세라믹스

미코세라믹스는 미코의 자회사로,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고온가열하는 세라믹 히터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세라믹 히터 역시 일본업체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미코세라믹스가 국산화 수요 등으로 인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지분투자를 한 기업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은 소재,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지분 투자를 한다는 것은, 삼성에서 그 돈으로 공장 증설하고 설비 투자하라고 돈을 준 것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이 4개의 기업들은 모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였는데요, 이는 분명한 호재입니다. 일반적인 유상증자는 증자 후 2-3개월 후에 팔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3자 배정은 1년간 보호 예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팔 수가 없습니다. 수급적으로도 물량이 잠겨버리는 것이니 굉장히 좋은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joooy01/22213428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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