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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의 역사
게시물ID : humordata_378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명수
추천 : 5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2/05 10:03:16
포장마차는 해방이후부터 생겨나 지금까지도 계속적인 인기와 명맥을 이어온 장수업종의 하나로서 주머니 돈이 부족한 서민층의 애환을 달래주는 주점이었습니다. 50~60년대 청계천 등지에서 광목으로 윗도리만 겨우 가린 채 당시 흔했던 참새를 구어 잔소주(잔으로 팔던 소주)를 팔던 포장마차는 70년대에 접어들며 요즘의 모습과 비슷해졌습니다. 70년대 포장마차의 주메뉴 중 술은 소주(주로 잔으로 팔았음)와 병막걸리(막걸리를 맥주병에 넣은 것으로 카바이트술이라고 했다)였고, 맥주는 80년대에 들어와 팔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안주는 참새구이, 닭발구이, 간천엽(운이 좋을 때), 삶은 오징어, 소금뿌린 꽁치구이, 북어양념구이 등이었고 오이와 당근 약간은 무료였습니다. 오뎅이 있긴 했지만 요즘의 어묵이 아니라 당시 덴뿌라라고 하여 납작한 모양의 것을 어슷하게 잘라 꼬지로 끼웠습니다. 돼지갈비 등 육류는 80년대에 출현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요깃거리로는 삶은 달걀과 우동(국수에 오뎅국물을 부어 줌)이었고 라면은 80년대에 들어서 끓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조명은 카바이트병에 물을 넣어 나오는 가스로 불을 밝히던 카바이트불이었는데 쉭쉭하며 타는 소리가 재미있었습니다. 전등이 가설된 것은 80년대들어 한참입니다. -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한 곳은 동대문 밖이었고, 시내는 조금 달랐겠지요. 대학교 앞에서는 안주를 한 가지만 한 곳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연대 철교밑에 있던 포장마차에서는 의자도 없고 양념한 갑오징어만 철판에 지져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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