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판결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9일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심신미약상태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3년이 선고된 탤런트 조형기피고인(33)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도주차량)를 적용, 형량을 높여 징역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만취상태에서 숨진 사람을 옆에 둔채 현장에서 잠든 점으로 미뤄 심신미약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은 인정되나 음주운전하게 된 동기가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인 점으로 볼때 감형대상에서 예외적으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피고인은 지난해 8월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에서 만취한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가다 나모씨(당시 30세·여)를 치어 숨지게 한뒤 현장에서 12m 떨어진 도로옆 숲속에 시체를 버려두고 차안에서 그대로 잠드는 바람에 7시간뒤 붙잡혀 (검거당시 혈중알콜농도 0.27%) 구속기소됐다.
◎SBS 「댁의 남편…」MBC 「폭풍의 계절」 등 대표적/강한 아내순종형 남편 묘사 많아/ 여성 해방론자 목소리도 높아져TV드라마에 페미니즘(여성주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문직업여성들을 드라마에 등장시키는 것은 이미 일반화됐고, 일부 드라마는 여성문제를 다루면서 극중 인물을 통해 정면으로 여성해방론을 펼치고 있다.
극중 대화도 남편과 아내가 서로 반말을 하는 사례가 빈번해졌으며 아예 아내 대신 가사를 전담하는 남편도 등장한다.
이같은 경향은 SBS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가 대표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안기찬(송기윤분)은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일에 전념(최근 식당개업)하고 있으며, 다른 남편들도 아내의 기세에 눌려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MBC 「엄마의 바다」에서의 이모부(조형기분)도 아내에 눌려지내며,KBS2 「일요일은 참으세요」의 코털(이근희분)이나 현우(손지창분) 또한 순종형남편으로 묘사되고 있다.